강진다산기념관, 다산 정약용ㆍ제자 윤종진 유물 특별전
상태바
강진다산기념관, 다산 정약용ㆍ제자 윤종진 유물 특별전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7.2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종진 6대손 다산금속 윤영상 회장 소장유물

다산사경첩ㆍ서첩ㆍ미공개 간찰 등 76점 공개

 
강진에서 다산 정약용(1762~1836)과 그의 제자인 순암 윤종진(1803-1879)의 유물 특별전이 열린다.
강진군 다산기념관은 제44회 청자축제를 맞아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59일간 ‘다산금속 윤영상 회장 소장유물 특별전-다산과 강진, 다산을 품은 귤동’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다산사경첩’(보물1683-1호, 제작자 정약용)을 비롯해 당시 시대상을 소상히 기록하고 있는 윤종진의 미공개 간찰(편지) 등 수십여 점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강진 도암 출신의 향우인 다산금속 윤영상 회장의 소장유물 76점으로 구성했다.
그동안 다산기념관에서는 특별전을 위해 미공개 간찰 61점에 대해 번역 작업을 추진했고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들 유물 중 30점을 공개한다.
전시 유물의 대부분이 도암면 귤동의 해남윤씨 집안의 것으로 특히 다산의 제자 윤종진과 관련된 자료이다. 유물을 제공한 윤영상 회장은 윤종진의 6대손이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다산과 귤동마을의 인연’으로 다산이 귤동마을로 들어오게 된 과정과 해배 이후 다산의 후손들과 귤동마을 해남윤씨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살펴보고 이 두 집안의 관계를 뒷받침할 수 있는 3대에 걸친 다산 집안 간찰을 관람할 수 있다.
2부에서는 귤동마을의 입향조인 윤취서와 다산을 다산초당으로 모셔온 윤규로에 이르기까지 귤동마을의 해남윤씨 내력을 알아본다. 윤규로가 선현의 글씨를 모으고 다산이 발문을 쓴‘군현유묵’을 비롯한 귤동 해남윤씨 집안 관련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3부는‘다산의 제자 순암 윤종진’으로 그동안 다산의 제자인 황상, 이청, 윤정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급이 적었던 윤종진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이다. 다산이 윤종진의 호를 지어준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순암호기’를 비롯해 윤종진이 병인양요 때 의병을 모아 창의한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당시 어영대장의 간찰과 강진·해남·전라병마절도사들과 교우하였던 간찰 등을 통해 당시 강진 지역내에서 윤종진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