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와 용기의 역사, 독립운동의 불꽃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

강진군 남포마을 3.1운동 기념탑 앞에서 지난 4일 제106주년 ‘강진 4.4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강진문화원(원장 박종민) 주관으로 열렸다. 강진의 역사적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및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만세운동이 실제로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인 남포마을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며, 참석자들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함께 나눴다.
기념행사는 독립열사 소개, 헌화 및 분향, 강진 4.4만세운동사 낭독, 추모시 낭독,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했다.
이후 타종식은 106년 전 그날처럼 정오 12시에 강진읍교회 앞 종탑에서 거행돼, 만세운동의 정신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박종민 문화원장은 “남포마을에서 일어난 4.4만세운동은 비록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지만, 조국을 향한 순수한 열망과 용기가 담긴 위대한 역사”라며 “그 정신이 잊히지 않도록 문화원에서도 더욱 힘쓰겠다”고 행사를 개최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강진교육지원청 및 관내 학교와 연계해 교육적 효과도 높였다.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강진사사’ 4행시 짓기, ‘강진 4.4독립운동가에게 보내는 편지쓰기’ 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학생들이 일제에 맞서 싸우며 독립의 역사를 만들어 간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현지를 직접 작성하며 애향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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