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이 뭐길래…군의장과 의원들의 권한, 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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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이 뭐길래…군의장과 의원들의 권한, 대우는?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6.2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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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선거, 2018 지방선거 앞두고 ‘치열한 경쟁’

업무추진비, 군 업무보고, 관용차량, 수행 등 지원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전국 곳곳에서 갈등, 파행, 금품살포에 급기야 육탄전까지...여러가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강진군 장흥군의회도 후반기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선거와 원 구성을 놓고 의원들 간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개원을 10여일 앞둔 양 군의회는 의장, 부의장 선거 채비를 위해 의원들의 물밑 접촉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대체 의장이 뭐길래 이런 행태를 부리는지 주민들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의장 선거에 목을 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의장이 갖는 의미가 뭔지를 보면, 이같은 치열한 수싸움의 배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의원들이 의장선거에 나서는 이유는 일반 주민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혜택과 권한, 의전이 단체장과 동급으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선거는 오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있어 더욱 치열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의회의 경우 전 의원(8명)에게 지급되는 의정비(월정수당, 의정활동비)는 연간 3120만원이다.
장흥군의회는 전 의원(7명)에게 지급되는 의정비(월정수당, 의정활동비)는 연간 3238만원을 받는다.
이밖에도 각종 판공비와 국내·외 여행경비, 출장비, 자매결연 참석비 등 수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강진군의회는 의장에게 매달 212만원(연간 2548만원)을 장흥군의회는 199만원(연간 2388만원)의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가 지급돼 내주머니 지갑을 열지 않고 대우받으며 밥값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의장은 월 105만원(강진, 연간 1260만원), 109만원(장흥, 연간 1311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상임위원장는 월 71만원(강진, 연간 854만원), 75만원(장흥, 연간900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의원들은 국내 각 지역에 출장을 갈 때 불편하지 말라고 출장비도 두둑이 지불된다.
의원들은 공무상 국외 여행경비로 강진군은 1인당 연간 300만원, 국내 출장비는 137만원, 장흥군은 국외 여행경비로 1인당 317만원, 국내 출장비 126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도 가지게 된다.
의장이 되면 집무공간도 별도로 마련되며 전화를 받고 잡일을 돕는 비서도 근무하게 된다.
의장에게는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량(강진군의회 그랜져 3000cc, 장흥군의회 제네시스 3000cc)이 지급돼 각종 행사장과 출·퇴근 등을 도와준다.
또한 각종 행사에 의전을 위해 7급 수행비서가 동행한다.
의장, 부의장이 되면 공적인 행사에서 군수와 동등한 대접과 의전을 받게 된다.
특히 오는 2018년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각종 행사장에서 의장 칭호와 호명을 받으며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축사까지 하며 얼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같은 전력을 쌓은 의회 의장 출신들은 그동안 활동한 힘을 주축으로 도의회와 단체장에 진출할 수 있는 지방정치력 쌓기에는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의장은 의회 사무과 사무관 5급, 6급에 대해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임명 추천 권한도 가지게 된다.
이밖에도 의장은 단체장과 같이 각종 예산과 인사, 집행부의 업무를 수시로 보고 받는 등 보이지 않는 권한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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