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면 호동마을 윤태한∙박복현 부부, 100만원 기부로 따뜻한 이웃 사랑 이어가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호동마을에 거주하는 윤태한(76)·박복현(69) 부부가 지난 23일 100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5년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이웃 사랑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2008년 공주에서 강진으로 이주한 윤 씨 부부는 농사일을 병행하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이어왔다. 윤태한 씨는 월남전 참전 당시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의 부인 박복현씨 역시 이러한 뜻을 함께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이번 기부로 두 사람이 지역사회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457만 원에 달한다. 이들은 작년에 쌀 20kg짜리 10가마를 기부하며 이를 떡으로 가공해 군동면 반찬 지원 대상자와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금과 물품들은 군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복지사업에 활용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윤태한 씨는 “월남전 당시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힘을 깊이 깨달았다. 그 기억이 지금도 제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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