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공작소,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낭독의 밤 개최
상태바
장흥문화공작소,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한강 낭독의 밤 개최
  • 임순종 기자
  • 승인 2024.11.2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29일 오후 6시 천도교장흥교당에서 개최

 

(사)장흥문화공작소(이사장 문충선)는 지난 10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대상으로 <한강 낭독의 밤>을 오는 29일(금) 오후 6시 30분 천도교장흥교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낭송의 밤에는 독자가 작품 속의 문장들을 임의적으로 골라 낭송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또 작품에 대한 이해 확장을 위해 평론가 임우기 씨가 함께 한다.

‘소년이 온다’는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창비의 문학블로그 <창문>에 연재된 뒤 같은 해 5월 19일 작가의 6번째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이 작품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국가폭력의 상처와 인간의 잔혹함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아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2019년 10월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National Stary Theatre)은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연극 <NADCHODZI CHŁOPIEC=The boy is coming>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유럽 최초의 5·18을 소재로 한 연극이 탄생한 사례다.

‘소년이 온다’는 현재까지 중국어, 일본어,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카탈로니아어, 네덜란드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체코어, 헝가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등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장흥문화공작소는 달마다 《작별하지 않는다》《여수의 사랑》등 한강의 작품을 독자들과 한 권씩 읽어나갈 계획이다. 자신의 가슴으로 들어온 문장을 낭독하고 그 감동을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2025년 가을에는 한강의 문학을 소재로 생산한 지역의 미술작가, 음악가, 무대예술 공연가의 다양한 작품을 펼치는 한마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