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설차를 마시며 -탐진시편9-
참새 혓바닥이라 했다
눈동자뿐인 물고기 떼
돌의 눈물인 양 개울 물소리
해를 삼킨 메기의 입에 이는 거품
불로 묶은
봄을
물로 푼다
죽음이란? 사랑이란? 끝내 삶이란?
묻는 혓바닥을
쟁기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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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혓바닥이라 했다
눈동자뿐인 물고기 떼
돌의 눈물인 양 개울 물소리
해를 삼킨 메기의 입에 이는 거품
불로 묶은
봄을
물로 푼다
죽음이란? 사랑이란? 끝내 삶이란?
묻는 혓바닥을
쟁기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