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45
상태바
이대흠 시인과 떠나는 감성여행45
  • 장강뉴스
  • 승인 2024.01.15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대흠 시인 신작시 - 강진만은 노을로 부침개를 부친다

됫병으로 미는 밀가루 반죽처럼 바다가 펼쳐집니다

 

검은 산이 동그랗게 감싼 강진만은 프라이팬 같습니다

물 빠진 펄은 기름칠한 것처럼 반짝거립니다

노을은 솔방울 불처럼 이글거립니다

 

문지른 무쪽처럼 노릇한 달

 

밀물이 밀가루 반죽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고명처럼 놓인 몇 점의 새

이대흠 시인
이대흠 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