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 신작시 - 강진만은 노을로 부침개를 부친다
됫병으로 미는 밀가루 반죽처럼 바다가 펼쳐집니다
검은 산이 동그랗게 감싼 강진만은 프라이팬 같습니다
물 빠진 펄은 기름칠한 것처럼 반짝거립니다
노을은 솔방울 불처럼 이글거립니다
문지른 무쪽처럼 노릇한 달
밀물이 밀가루 반죽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고명처럼 놓인 몇 점의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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됫병으로 미는 밀가루 반죽처럼 바다가 펼쳐집니다
검은 산이 동그랗게 감싼 강진만은 프라이팬 같습니다
물 빠진 펄은 기름칠한 것처럼 반짝거립니다
노을은 솔방울 불처럼 이글거립니다
문지른 무쪽처럼 노릇한 달
밀물이 밀가루 반죽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고명처럼 놓인 몇 점의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