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강진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9일 방영된 KBS 1TV 동행 프로그램를 통해 강민이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그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완도군 서넙도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강민이가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와 한쪽 눈을 실명한 어머니와 어려운 환경 속에 생활하며 부모님을 도와 생업과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민이는 올해 중학교과정을 마치고 정든 고향을 떠나 강진 덕수학교로 입학하게 되는데 완도 서넙도에서 강진 덕수학교까지는 5시간이 넘게 걸린다.
평소 내성적인 강민이가 새로운 환경과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강진군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자원봉사동아리 틈새사랑(회장 조의환)과 연계하여 강민이의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기로 했다.
첫 만남때 강민이는 낯을 많이 가렸지만 금세 멘토와 친해져 웃고 떠들고 팔씨름도 하며 셀카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학습 지도와 문화생활, 카운슬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가 되어 준 조의환 군은“방송으로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강진군 자원봉사센터의 연계로 직접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 친동생처럼 아껴주겠다”고 말했다.
강민이와 멘토의 만남은 오는 6일 KBS 1TV 오후 6시 프로그램‘동행’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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