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 '영화 세트장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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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장흥교도소 '영화 세트장 탈바꿈'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2.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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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영화社와 대부계약…국고수입 기여

더 프리즌(영원한 제국)영화,4개월간 촬영

캠코가 활용 불가능한 국유재산 건물에 대해 다양한 활용방안 강구로 국고수입에 기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장흥교도소 옛부지(사진)를 영화세트장으로 대부해 국고수입증대에 기여한 것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ㆍ캠코)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류재명)는 지난달 1일 ㈜영화사 나인과 국유재산 대부계약을 체결해 장흥교도소의 신청사 이전에 따라 용도 폐지하고 관리하게 된 (구)장흥교도소(장흥군 장흥읍 원도리 소재)를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장흥교도소는 1975년 개청해 2015년까지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에서 운영됐고, 2016년 신청사 이전에 따라 구청사는 캠코에 인수됐다. 구청사는 대지 면적 9만474㎡, 건물 연면적 1만230㎡의 토지 17필지, 건물 44동 규모이다.
협약에 따라 캠코는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말까지 대부하며, 대부금액은 1600만원이다.
4개월동안 장흥교도소 옛부지에서 촬영되는 영화는 '더 프리즌 (영원한 제국)'이다. 나현씨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배우 한석규ㆍ김래원ㆍ정웅인 씨 등이 출연할 계획이다.
오는 2016년말 개봉 예정인 '더 프리즌'은 동생을 잃은 형사(김래원)가 범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감옥에 죄수로 들어가고 특별 거래 후 감옥에서 왕 노릇을 하는 한 남자(한석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캠코는 이번 대부계약 체결로 그동안 활용 불가능한 국유재산 건물을 다양한 활용방안 강구로 국고수입 증대에 기여하게 됐다.
캠코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옛 교도소 시설임을 감안해 철거하지 않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부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유재산 중 특수한 경우는 건물들은 그 용도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ㆍ관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캠코는 전국적으로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459㎢ 규모의 국유일반재산 61만필지를 전담 관리하고 있는 국유일반재산 관리기관이다.
캠코 류재명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국유일반재산을 관리함에 있어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매각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방안을 검토해 국가 재정수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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