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위해 모금운동 벌인 강진중앙초교생
2백3만9천백원 투병중인 친구에게 전달

지난해 말 강진 중앙초등학교에는 학생회 간부의 앳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학교친구의 소아암 투병소식을 전해 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인 모금 운동에 나선 것이다.
강진 중앙초 학생들은 학생회 차원으로 자발적인 계획을 세워 지난해 말 사흘 동안 등·하교 시간 모금 운동에 나섰다.
‘꿈과 희망을 지켜 주세요’ 등의 내용을 적은 피켓을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들고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우산을 한 손에 들고 모금 운동에 나선 아이들을 보며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힘을 보탰다.
강진 중앙초등학교학생회는 이렇게 모은 203만9천100원을 투병 중인 같은 학교 친구에게 전달했다고 지난달 28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밝혔다.
강진 중앙초 정재철 교장은 “어렵고 힘든 친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가슴 뿌듯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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