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할머니들의 한글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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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할머니들의 한글학교 졸업식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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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읽고 쓸 수 있어 기쁘다”

 
사단법인‘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교장 서달호)’가 1년간의 학사일정을 마치고 지난 18일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7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여느 졸업식장과는 다르게 이 날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파마머리에 흰머리 할머니들로 가득했다.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패인 할머니들이지만 배움의 열정은 어떤 젊은이들보다도 뜨거웠다.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할머니 학생들은 한 평생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뒤로 하고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받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각 읍?면 24개 마을회관에서 주2회 4시간씩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80명의 어르신들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식장 맞은편에 그동안 갈고 닦은 글쓰기 실력으로 쓴 편지와 그림, 만들기 작품 200점이 전시됐고 노래교사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졸업식장은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편, 강진군은 내년 1월 중순까지 201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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