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빨강·노랑 ‘느린?소망 우체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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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빨강·노랑 ‘느린?소망 우체통’ 눈길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10.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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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연말 자신만의 사연 받아보는 이색 체험

 
장흥군 대덕읍 천관산 자락 ‘천관문학관’에 아담하고 예쁜 우체통 2개가 나란히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장흥군에 따르면 ‘어머니 품 같은 장흥’ 이라는 표어로 감성 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광객들에게 아기자기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새롭게 선보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 방식은 각각 '느린 우체통'과 '소망 우체통'이라는 이름의 빨간색과 노란색 우체통에 자신만의 사연을 적어 넣으면 된다.
‘느린 우체통’에 마련된 엽서를 작성해 넣으면 1년 후, 또는 연말연시에 작성자에게 발송해준다.
전자우편과 휴대전화로 간단히 의사소통하는 현대인에게 한 박자 느린 소식을 전해 여유와 추억을 선사하자는 취지다.
소망우체통에는 자신과의 약속, 하늘로 보내고 싶은 편지, 자작시를 적어 넣으면, 연말에 예쁜 시화로 만들어 문학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퀵서비스, 특급우편, 질주하는 자동차, 초고속 비행기 등 무엇이든 빠르고 정확해야만 하는 요즘 시대에 기다림과 느림의 미학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 이라며 “천관문학관에서 만나는 색다른 우체통 체험으로 장흥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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