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마늘 생리장해 발생 적은 ‘단영’ 마늘 확대
상태바
강진군, 마늘 생리장해 발생 적은 ‘단영’ 마늘 확대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0.05.13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뜻한 겨울로 인한 벌마늘 발생 거의 없어 선호도 상승

강진군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단영’마늘 보급에 적극 나섰다.

단영 마늘은 2014년도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등록한 품종으로 큰 주아 생산 가능한 국내산 품종으로 활용하고자 보급중이었다.

구가 단단하고 맛은 좋으나 크기가 약간 작은 단점이 있어 농가 선호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최근 따뜻한 겨울 기온에 따라 일반 마늘에서 생리장해가 나오며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따뜻한 겨울과 잦은 비로 인해 마늘 주산지 일대에서 벌마늘이라는 생리장해가 발생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주로 전남의 주 품종인 ‘남도’, ‘대서’마늘에서 나오고 있는데 상품으로 사용할 인편에서 작은 잎이 2차로 다시 올라와 상품성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마늘 전문가들과 농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온화한 겨울날씨와 잦은 강우를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강진군은 종구비를 절약하기 위한 방편으로 ‘단영’마늘을 2018년부터 도입 보급하고 있었는데 이 품종에서는 벌마늘 피해가 거의 나오지 않아 품종 전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전면에서 남도마늘을 재배중인 정순식 씨는 “올해 벌마늘 피해로 마늘농사를 망칠지경이지만 한쪽에 심었던‘단영’품종에서는 생리장해가 나오지 않아 금년부터는 재배면적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군은 2018년 도비 사업을 통해‘단영’마늘 품종을 처음 1.3ha 도입한 바 있고 올해 국비 예산을 확보해 올해 5ha까지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