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지표 ‘긴꼬리투구새우’ 강진군에 대량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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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지표 ‘긴꼬리투구새우’ 강진군에 대량 서식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9.06.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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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제거 및 해충 발생 억제‘친환경 청소부’역할 톡톡

강진군 강진읍 학명리 초동마을 친환경 벼 재배단지 일대에서 긴꼬리투구새우의 대량 서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확인됐다.

▲ 긴꼬리투구새우

3억 년 전 고생대 때의 모습이 현재의 모습과 거의 같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원래 1970년대 이전 물웅덩이나 논에서 서식했으나 지나친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으로 자취를 감춰 지난 2005년 2월부터 발효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됐다.

이후 개체 수의 증가로 2012년 해제되었으나 여전히 생태자원으로 가치가 높다.

일명‘자연의 청소부’라 불리며 조류와 유기물, 모기유충,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잡아먹는 긴꼬리투구새우는 30개의 다리를 이용해 논바닥에 구멍을 뚫어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잡초의 자생과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뿌리 발육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친환경 농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비롯 초동마을 일대의 일반 관행논들에서도 긴꼬리투구새우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친환경 지표’로 여겨지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친환경 재배 논이 아닌 일반 논에서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땅심이 살아나며 유기물이 공급되어 친환경 농작에 도움이 되는 좋은 조건이 제대로 형성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윤영문 친환경농업 팀장은 “친환경농업의 지표인 긴꼬리투구새우의 지속적인 서식지 확대는 행정기관과 농가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농가들 또한 내 후손에게 물려줄 우리 농토가 오염되지 않도록 친환경 농업을 성실히 실천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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