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유치초중생, 장래 희망을 꿈꾸는 ‘진로체험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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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유치초중생, 장래 희망을 꿈꾸는 ‘진로체험활동’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5.1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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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직업 ‘얘기 듣고 체험하고’
직업 이해와 진로 모색에 큰 도움

 
무지개학교인 장흥 유치초중통합운영학교(교장 이영송) 중학생 2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 진로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어린이, 청소년 진로체험학습장인 ‘한국잡월드’에서 사전 신청한 분야의 직업 체험관에서 체계적이고 세심한 지도를 받으며 직업 체험을 했다.
또한 KBS방송국에서 공연 리허설 현장을 견학하며 하나의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 여러 분야의 전문 인력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6시 내 고향’ 담당 피디로부터 직업을 선택한 이유와 하는 일의 의미, 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 등을 들으며 평소 다양한 방면의 책 읽기와 느낌이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장흥유치중학생들의 진로체험학습은 ‘선배님’들의 특별한 배려로 더욱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다. 사전에 학생들의 관심 분야를 파악한 후 학생 8명 선생님 2명씩 세 모둠을 만들어 해당 분야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 선배를 찾았다.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학교 선배인 김영기 판사의 배려로 재판정에서 민사 및 형사재판을 방청했다. 김영기 판사는 모의재판 과정에 참여하여 각자의 역할과 자세를 꼼꼼히 지도해 주고 판사실도 보여 주며 판결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도 직접 들려주었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국건설산업기술연구원을 방문해 지역 선배인 임상훈 박사를 포함한 박사 연구원 세 분이 각 전문 분야인 대기와 환경, 수자원 이용과 생태계 보존 등과 관련한 설명과 측정 장비 등을 소개해 주었다. 장흥댐 관리와 탐진강 물 이용, 생태 환경 보존 활동과 연계하며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고, 이 방면의 직업 이해와 진로 모색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안산에 있는 ‘주동현열린치과’를 찾은 학생들은 주동현 대표원장이 치과의사로, 전문 경영인으로, 지역 발전에 참여하는 지역 리더로, 소외 계층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무료 의료 봉사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기로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안산에 간 학생들은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들러 추모하고, 초등학생, 중학생, 교직원이 쓴 엽서를 유족에게 전달하며, 하루라도 빨리 ‘진실이 인양’되어 가족들이 아들과 딸, 아버지와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오늘’을 살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한 선생님들은 "2박3일 진로체험활동을 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및 삶의 목표와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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