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공무직노조, 임금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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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공무직노조, 임금 협상 ‘난항’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8.09.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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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측, 광주권 공무원 9급 기준 호봉제 전환 요구
군, 전남 타 시군 평균보다 높아 재정여건상 어려워

▲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과 광주전남자치단체 공무직노동조합 강진군지부가 수개월째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난항이 예상된다.

이는 공무직노동조합 강진군지부 노조원들의 집회가 지난 3월 12일부터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 강진군과 공무직노동조합 강진군지부간의 임금 협상을 놓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임금협약 체결 당시 약속한 2014년부터 광주권 수준 임금으로 인상해 준다는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아 임금협상과 집회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측의 입장은 광주광역시 수준 임금인 공무원 9급 기준 임금을 적용 호봉제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이후 강진군과 공무직 노조는 144차례의 임금협상을 추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현재까지 평행선을 거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제시한 협상안은 전남 타 시군 연급여액과 비교하면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높은 임금 수준으로, 군 재정자립도 7%로 전남 도내 시군에서 최하위권 수준인 군의 재정여건상 공무원 9급 기준 임금 인상은 현재로서 쉽지 않은 일이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강진군은 전남 타 시군 임금 평균 수준 안으로 공무원 9급 기준 20호봉 기본급 263만4천300원을 31호봉 기본급으로 적용해 호봉 간격을 다시 조정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공무직 노조는 공무원 9급 기준 임금으로 호봉제 전환이 아니면 다른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거부해 임금 협상에 진전이 없는 형편이다.

군은 앞으로 임금협상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민들은 “수개월째 집회가 지속되면서 강진군의 이미지 하락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으니 서로 양보하여 빠른 시일 내에 임금협상이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강진군은 현재 전남도내 타 시군 공무직(행정보조) 평균 호봉 수준 보다 다소 상회하는 임금협상안을 제시하며, 공무직 노조와 협상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노사 간 원하는 바를 조금씩 양보해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군민들이 원하는 청렴한 강진 군정 실현과 좀 더 나은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임금협상이 타결되어 공직자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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