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파기념관장 공석 행정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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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파기념관장 공석 행정공백 우려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5.02.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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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1차 공고 뒤 최종 합격자 없어 모집 재공고
신임 관장 임명 늦어져 업무차질 불가피 군민 피해도

강진군이 공석 중인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장에 대해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최종 합격자를 확정하지 못해 재공고를 내는 등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시문학파기념관장(일반 임기제)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모집 공고를 낸 뒤 지난 19일 서류전형 합격자 6명을 대상으로 면접한 결과, 최종 합격자를 확정하지 못해 지난 21일 채용 재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6명으로 구성된 면접관 심사에서 시문학파기념관장은 4대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한 콘텐츠 개발, 관광활성화 방안 등 좀 더 구체적인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면접관들의 종합적인 의견에 따라 임명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관장 임명 시기는 빠르면 2월 중순이나 늦으면 3월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문학파기념관은 국비 사업인 시가 꽃피는 마을, 생생문화재 및 화요 초대석 등 각종 사업을 준비할 시기이지만 신임 관장이 임용되면 업무파악 및 앞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에 대해 방향을 잡아야 하는 등 업무일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은 관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하고 있다. 6명의 근무자는 관장, 무기계약직 2명, 기간제 2명, 문화관광해설사 등으로 관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장의 임기가 12월 31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업무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사업요원 2명도 계약기간이 11개월로 1월은 근무를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업무 연계성을 잃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1년의 계획을 미리 준비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시기가 1월이다. 그러나 이 기간에 업무를 총괄해야하는 관장이 공석이라면 모든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이 잘 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시문학파기념관장의 업무는 시문학파기념관 운영 총괄, 1930년대 문학 자료 조사 및 수집, 영랑 김윤식 등 시문학파 학예연구 및 콘텐츠 개발?운영, 국비사업인 시가 꽃피는 마을 및 생생문화재 사업 콘텐츠 개발?운영, 축제 및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운영, 감성 관광 조성 기획 및 콘텐츠 개발 등이다.
한 주민은 “12월 31일까지 임기제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면 당연히 11월에 채용공고를 내고 합격자를 뽑아 1월 1일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지 않냐”며“공백기간이 생기지 않도록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무엇보다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씩 소요되는 국비사업 및 공모사업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강진군 관계자는 “임기가 끝난 관장에게 업무인수를 받았으며 새로운 관장이 임용되면 업무파악 할 수 있도록 인계를 한다” 며 “업무차질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은 참신한 기획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은 물론 문단과 학계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전국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시가 꽃피는 행복한 마을, 강진’ 프로젝트가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15억원의 국비 확보와 영랑생가 시 콘서트 국비사업 선정, 제1종 문학전문박물관 등재, 호남권 거점문학관에 선정되는 등 전국 대표 문학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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