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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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운명은 개척하는 것이다.
  • 장강뉴스
  • 승인 2017.12.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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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선균관 전인
▲ 최일중

우리는 무슨 일을 하다가 뜻대로 잘 안되면 팔자타령이나 운명이라고 체념적인 그릇된 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있다. 운명이 그러니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무기력하고 나약한 생각은 인생을 절망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된다.
나약한 운명론자의 자조속에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무사안일만이 존재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미완성의 존재이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성공할 수 없고 실패의 경험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럴 때 좌절하지 말고 존귀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 더욱 삶을 개척해나가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운명타령만 하고 별다른 의욕이 없는 살마에게 행복이나 성공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 운명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개척하는 것이다.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는 용기와 뜻을 이루고 말겠다는 적극적인 신념으로 자기 환경의 운명을 개척해야 성공이나 행복이 찾아온다.
가난한 켄터키 주의 농촌출생,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 열등감이 심했던 링컨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결혼도 불행하게 끝나고 측량기사와 우체국 직원 등을 전전하며 피나는 독학으로 법률공부를 시작하여 변호사가 되어 하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한다.
그 다음 하원의원에 당선되었으나 재도전에서 또 낙선, 상원의원에도 낙선 부통령에도 실패 그후 186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실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던 링컨은 자기인생을 위한 끝없는 도전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살아있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 표본이다.
레바논 출신인 무사 알라미는 부유는 집안에서 태어나 영국식 교육을 받은 엘리트였다. 레바논 전쟁 때 평생 모아둔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요르단강 유역의 황량한 사막으로 갔다. 그 지방은 수천년 동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풀 한 포기 나지않는 곳이었다. 무사 알라미는 사막에서 지하수를 이용하여 곡물재배에 성공하였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타는 듯한 뜨거운 모래 밑에도 반드시 물이 있을 거라 확신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무모한 짓이라며 말렸고 사막을 연구하는 과학자들까지 그곳은 물 한 방울 없는 곳이라며 충고했다. 그래도 무사 알라미는 흔들리지 않고 마을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몇 사람들과 함께 사막 한가운데로 갔다. 그들에게 좋은 착공기도 운반기도 없었다. 오로지 곡괭이와 삽으로만 땅을 파 들어갔다.
작열하는 태양볕 아래 화상을 입으면서도 그들은 삽질을 멈추지 않았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혀를 차며 어리석음을 비웃었으나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일을 했다. 메마른 사막을 파기 시작한 지 수개월 후 마침내 그들이 파들어간 구멍에 시원한 물이 차올랐다. 이순간 그들은 환성을 지르고 껑충껑충 뛰며 소리내어 울었다.
이후 수천년 동안 버려진 이 땅에서는 온갖 과일과 야채가 재배되고 있다. 굽힘없는 개척정신이 운명을 바꾸고 신천지를 만든 것이다. 라인강의 기적도 독일 국민이 근명과 단결로 운명을 개척한 노력의 댓가이다. 이집트 민족에게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도 모세같은 위대한 민족지도자에 의해 가나안 복지의 새 운명을 개척한 것이다.
가난과 배고픔에 허덕이는 덴마크를 오늘의 세계 복지국가로 이끈 것도 민족지도자 그룬트비히의 고난의 운명을 개척하는 땀방울의 결과이다.
인도를 구한 간디, 아프리카 밀림에서 흑인의 운명을 개척해준 슈바이처 등 운명을 개척한 빛나는 분들은 많다. 오늘날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02명의 청교도들이 미지의 신대륙을 땀흘려 가꾸고 일구어 낸 불굴의 개척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분들은 개척정신으로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여 승리한 사람들이다. 개척정신은 운명을 바꾸고 무한한 발전을 가져오게 하며 희망과 꿈을 갖게 하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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