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어린이에게 충(忠)의 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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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어린이에게 충(忠)의 정신을
  • 장강뉴스
  • 승인 2017.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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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성균관 전인)

▲ 최일중
우리의 선현들은 충을 자기의 진심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군주에 대한 충성, 국가에 대한 충성만으로 이야기하는 일반적 의미와는 뉘앙스에서 적지않게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충은 매우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할 때는 공부에 진심을 다하고 부모를 섬길 때는 부모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자신의 진심을 다해 배려하는 것 등 이 모두 충에 해당한다.
마음 속에 본래부터 있었던 진심을 잘 가꾸고 다듬어 모든 일과 사람들을 충의 정신으로 대하도록 해야 한다. 이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다.
충은 첫째 자신에 대한 충으로 자신이 하는 것에 진심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태도를 말한다. 사람은 남의 잘못에 대하여는 엄격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기가 쉽다. 남의 허물은 쉽게 발견하지만 자신의 허물은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부모에 대한 충이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효도다. 부모에게 항상 혼정신성의 정신으로 효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국가에 대한 충이다. 국가가 없다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은 보장받을 수 없다. 따라서 국가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모든 국민들의 가장 중요한 충이다. 그래서 나라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넷째 다른 사람에 대한 충이다. 가까운 사람부터 시작해서 먼 데 있는 사람까지 모두 자신의 진심을 다해서 대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에게 사랑을 받고 다른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은 남에게서 존경을 받는다.
다섯째 사물에 대한 충이다.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인간에게 무한한 지원과 혜택을 주는 자연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사물에 대한 충이다. 아무리 작은 사물이라도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하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아끼고 사랑하는 정신을 갖도록 하자.
충은 조금의 속임이나 허식 없이 자기의 온 정성을 기울인다는 것으로서 공자는 인간의 모든 행위의 근본을 인(仁)에 두고 이를 충신이라 하였다.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충의 정신을 갖도록 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이 시대에 사는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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