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 강진만 갯벌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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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 강진만 갯벌 밭
  • 장강뉴스
  • 승인 2017.09.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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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시인

고운 숨결 자연이 내린 선물
고이 간직한 강진만
눈이 오나 비바람 부나
갯벌 농사짓는 사람들
분주한 손놀림에
차곡차곡 삶의 노적 위에
물보라 파도 대신
해맑은 웃음꽃 일렁인다.

해 저물녘 밀물 밀려오면
배는 흔들리어 가벼이 날고
소쿠리 가득 얻은 풍요
머리에 이고 지고
식구가 기다리는 집 향하면
은은한 노을빛이
눈부신 묵시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 김남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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