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漢字敎育(한자교육) 의 必要性(필요성)
상태바
독자기고 - 漢字敎育(한자교육) 의 必要性(필요성)
  • 장강뉴스
  • 승인 2017.09.11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종주(한자·한문 1급. 지도사)

▲ 임종주
漢字敎育(한자교육)은 社會(사회) 전체가 신문잡지를 비롯하여 각종 문서에서 漢子(한자)를 混用(혼용)함으로써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漢字敎育(한자교육)을 학교에서만 또는 특정 교과서에서만 혹은 병기만으로써는 일상생활과 遊離(유리)되어 실효성이 적다.
교육이 생활과 밀접히 連繫(연계)되어 있을 때만 그 실효성이 極大化(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약 10년을 영어 공부에 매달려 있으나 大學(대학)을 졸업하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會話(회화)와 作文(작문)도 사실상 하지 못하고 英(영)·美(미) 小說(소설)책 한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도 英語敎育(영어교육)이 우리 日常生活(일상생활)과는 遊離(유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 하여 漢字語(한자어)는 우리말에서 어휘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는데 漢子(한자)를 가르치지 않으니 이 漢字語(한자어)들이 급속히 우리의 語文(어문)生活(생활)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한자를 모르고 한자어를 쓰지 않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발음만 가지고 기존의 漢字語(한자어)를 쓰다 보니 連敗(연패)와 連?(연패), 出家(출가)와 出嫁(출가), 冷情(냉정)과 冷靜(냉정), 中心(중심)과 重心(중심), 電送(전송)과 轉送(전송), 公用(공용)과 共用(공용) 등을 구별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 때문에 顯忠祠(현충사)도 절이라고 생각하고 安(안)重(중)根(근) 義士(의사)를 內科(내과) 醫師(의사)라고 생각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學術用語(학술용어) 또는 개념어는 90%이상이 되어 있으니 우리는 용어 하나하나를 마치 外國語(외국어) 單語(단어) 외듯이 해야한다. 책읽기가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가.
旣存(기존)의 용어를 유지하고 적절히 쓰기도 어려우니 漢子(한자)가 갖는 그 풍부한 造語力(조어력)을 이용하여 새 용어를 만들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學問(학문)의 발달에 새로운 개념이나 물질이 수없이 생겨나는데 우리는 이에 대응하는 어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2016년 12월 31일자 보도에 의하면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부터 표기도 한글, 漢子(한자) 병기가 아니라 별도로 漢子(한자)의 음과 뜻을 풀어 쓰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 교과를 漢子(한자) 表記(표기) 基準(기준)을 마련해서 교과서(국어제외)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국어 제외는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국어 교과서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제 한글 專用(전용)이나 混用(혼용)이나 하는 문자 전쟁은 止揚(지양)했으면 한다.
한글이라는 장점에 漢子(한자)의 장점을 덧씌워 言語(언어) 文字(문자) 생활을 하자는 것이지 어느 것이 더 優秀(우수)하다는 것을 주장할 일이 아니다. 人文(인문)學的(학적) 素養(소양)을 갖춘 創意的(창의적) 人材(인재) 양성도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말을 더욱 풍부하고 아름답게 다듬어 나가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말자는 것이 筆者(필자)의 希望(희망)이자 所信(소신)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