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조창구 기자
상태바
기자수첩 - 조창구 기자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7.05.1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청자축제 발상의 전환 필요

 
벌써 여름날씨다. 요즘 낮기온이 장흥과 강진 모두 25℃를 넘고 있다.
어느덧 물축제와 청자축제가 2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한여름에 열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인 물축제와 청자축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물축제에는 더위가 축제에 성공의 기본조건인 반면 청자축제장의 뙤약볕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한여름 불볕더위 때문이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강진청자축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름 휴가철에 축제를 하면서 축제장을 공무원들과 청자생산과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을 마치 불볕 더위속에 수행을 하듯 행사를 치러오고 있다.
나름대로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특정위치에 분무기를 설치해 더위를 쫓아내려 애쓰고는 있지만 불볕더위에는 역부족이다. 뜨거워진 도로에 물을 뿌리면 금방 말라버릴 뿐만 아니라 뿌릴 때 잠시 한증막같은 열기가 주변에 전달되는 등 무더위를 달래지는 못한다.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특성상 그나마 관광객을 끌 수 있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진군의 대표 상품인 청자를 알리고 구매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은 좋다.
그러나 낮에 청자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정작 축제장을 찾았다가도 불볕더위에 놀라 발길을 돌리기 일쑤인 상황이다. 즐거워야 쉬엄쉬엄 구경도 할텐데....
당장 뙤약볕 아래 걷는게 고역인 상황에서 구경은 엄두도 못낸다. 힘든 것도 한두번이다. 관광객은 물론 군민도 즐겁고 행사종사자도 즐거운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인접한 장흥군에서 열리는 물축제에서 배울 일이다.
다행히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시설을 설치해 여름휴가철 물놀이객들을 유인하겠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보다 상쾌하고 즐거운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좋은 방법은 없을까?
축제장 인근에 수원이 풍부한 항동 저수지물을 낮 시간 동안 꾸준히 축제장 도로위에 떨어뜨리거나 흘려보내는 방법은 어떨까? 옛 방식을 고집만 할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