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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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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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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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 없이 지혜(智慧)의 등불을!

▲ 최일중(성균관 전인)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 모두의 마음속에 진리의 법등을 환하게 밝히기를 기원한다.
삼계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으로 만든 것, 누가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따라 스스로 만든 것이니 우주만유의 근본인 마음의 근원을 밝히지 않고 어찌 세상의 진실을 바로 볼 수 있겠습니까.
밖에서 만유의 진상을 알려고 하지 말고 먼저 내 마음의 근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달마대사는 마음을 마음이라고 부르는 그 마음이 참으로 찾기 어렵다. 心心心難可尋(심심심난가심)이라고 했다. 오직 그 마음을 찾겠다는 욕심에 가려서 참 마음을 못 참는다고 하니 참겠다는 그 마음까지도 비워버리고 빈 허공과 같이 모든 생각을 버린다고 하면 비로소 그 때 드러나는 참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만물은 마음으로 이어져 있어 밝고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향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나와 남이 없는 일체된 마음으로 오래된 어둠을 밝히는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온 누리에 환히 비추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도록 발원한다.
부처님은 사람 사는 세상에 오셨다. 지혜와 자비의 실천으로 사람 사는 세상에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부처님이 오셨다. ‘하늘 위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모든 이웃생명이 고뇌하고 있으니 내 마땅히 구제하리라’는 부처님의 탄생선언에서 우리는 뭇 생명의 절대적으로 존엄하고 평등한 모습을 깨닫는다. “그들이여, 이제 길을 떠나라. 모든 사람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진리를 말하라”는 부처님의 전도선언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진리에 의지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자비행 임을 깨닫는다.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뜻을 새겨본다. 부처님은 우리의 간절한 부름에 응답으로 오신다. 무명과 욕탐의 세계에 지혜와 나눔으로 대립과 갈등의 삶터에는 화해와 공존으로 서로의 차이에는 차별과 배타가 아닌 존중과 상생의 말씀과 손길로 오신다. 부처님오신날 이웃 생명이요, 한 생명인 우리 인류는 부처님이 걸의 신 길에 동행 할 것을 발원해본다.
모든 이웃과 실천으로 동행하는 길이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참뜻이기 때문이다.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지혜와 동행할 것을 발원한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는 관계의 동반자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남과 북, 노와 사, 도시와 농촌, 전통과 현대가 대립과 경쟁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이웃이요 서로 다른 한 몸으로 평화와 행복의 세계로 가는 동행자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모든 이웃이 부처님의 자비 보살행과 동행 할 것을 발원한다. 보현행원품의 모든 중생에게 공양하는 일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일이요, 모든 중생을 기쁘게 하는 일이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연민과 자애로 마음의 바탕을 삼으시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에서 이 땅의 모든 이웃에게 헌신과 기쁨을 주는 일이 곧 자비행이다.
속도와 경쟁을 내려놓고 서로가 함께 가는 길이 바로 자비의 구현이다. 일방적 독주를 내려놓고 시민의 바른참여가 실현되는 민주사회의 회복이 부처님의 자비구현이다. 경제적 불균형과 양극화를 내려놓고 생생과 조화의 공정사회실현이 부처님께 공양하는 일이다. 생명 생태적 삶을 회복하고 농민이 행복한 세상, 다문화 가족과 새터민이 행복한 세상, 다문화가족과 새터민의 행복을 함께 나누는 이웃으로 함께 하는 세상, 소주자의 사회적 약자가 배려와 존중을 받는 사회가 자비의 구현이요, 정토세상이다.
우리가 이 길을 갈 때 부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현대인들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물질이 풍요롭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행복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행복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바꾸어야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일깨워 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기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필요하고 유효한 가르침이 되는 것이다.
불자들은 사바세계를 무대로 보살도를 실천해야 한다. 금생에 보살이 되겠다고 원력을 세우고 끊임없이 실천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금생에 깨달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내 생에라도 깨달음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보살도를 실천하다보면 우리 사회는 불국토가 될 것이다. 5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둔 불자들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는가.
모든 후보자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은 당선된 후에도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임기를 수행해야 할 것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한다. 특히 우리사회의 부익부 빈익빈의 격차를 줄이데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 불자들은 열 가지 선행 실천을 권하여 본다. 10 선행은 첫째 살생하지 않은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둘째 도둑질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 공덕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재물을 얻을 수 있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셋째 음란한 행위를 하지 않은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청정해지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넷째 속이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고 마음의 평정을 얻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다섯째 이간질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항상 화합하여 기쁨을 나누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여섯째 꾸미는 말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마음이 평안하고 산란해지지 않기를 염원한다.
일곱째 악담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여러 가지 곤란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여덟째 탐내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마음의 방황을 멈추고 감사하는 마음 갖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아홉째 성내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사람들이 서로 용서하고 자비를 베풀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열 번째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 수행을 통해 그 공덕으로 인과를 무시하는 그릇된 생각이 생기지 않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이 열 가지 발원을 실천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불국토로 만들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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