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규관 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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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최일중(성규관 전인
  • 장강뉴스
  • 승인 2017.04.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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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順從)의 효(孝)

 
순종의 효란 부모님 뜻에 따르는 것이다. 효를 해야만 온 사회가 행복해지고 정치를 잘 할 수 있다. 도덕경, 태평경에 효를 하는 자는 행복해지고 장수한다. 효를 받는 자도 장수한다.
효는 농경사회에서 문자가 발달되면서부터 효사상이 존속되어 오고 있다. 물론 효복사상에 의하면 이렇게 부모를 배려한 행동에는 복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복은 직접 부모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은 아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이렇게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적 행동에 대해 보상을 행한다.
여기서 효에 따른 보상 즉 복의 기대없이 무조건 효를 행하는 것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논리가 도출된다.
효는 어버이의 뜻에 순종하는 효이다. 부모에 순종하고 자신이 성실하면 친구들에게 믿음을 주고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게 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있다 하였으니 공직의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도 효에 기초한 것이다.
한편 동서양의 효윤리에 있어서 효를 행하는 자 즉 순종과 친애의 효를 부모에게 행하는자는 축복을 받게 되어 있음이 곳곳에 드러난다. 즉 성경의 구약과 신약에 있어서 효윤리에 관한 내용에 이 땅에서 잘 된다는 물질적인 축복과 장수한다는 육체적 축복이 제시되어 있다.
태평경에 의하면 부모의 장수를 염려하는 것이 효의 일차적인 의미이지만 그러한 효의 실천을 통하여 자신의 장수를 얻을 수 있다는 효의 이차적인 의미가 주어진다.
이러한 효를 실행하면 이 세상에서 잘되고 장수한다는 것이다. 도덕의 내용을 분류한 명목은 곧 삼강오륜이다.
효가 도덕의 근본이다. 도덕은 인륜의 태도.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도리 그것을 자각하여 실천하는 행위이다.
우리나라 고유한 전통사회 및 가족적 환경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의식세계가 변하여 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어버이가 부모로서 존경받는 것만의 위치로 고정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어버이는 자식이면서 어버이이므로 부모없는 자식이 부모 역할 없는 자식의 효행 또한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어버이로서 자식이 부모에 대한 효행이 타의모범이 되어야 하고 가족의 대소사나 만남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마련하여야 하며 묘소참배도 가족적 친애의 관계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자식들에게 자연스럽게 그 성묘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부모 공경의 효심을 증진케 함이 자녀사랑이다. 자녀에 대한 사랑은 연인이나 부부사랑과 달리 세월이 흐를수록 없어진다. 어렸을 때는 애지중지 키웠으나 자녀가 성장함으로서 점차 멀어진다. 그러므로 부모는 이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모는 제반 언행에 모범을 보이고 자녀사랑의 실상을 보여야 한다. 진정한 어버이다운 모습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자녀에 대한 의존심을 줄이고 자신의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적 여건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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