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김정기(칠량면 동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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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김정기(칠량면 동백리)
  • 장강뉴스
  • 승인 2017.04.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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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보존과 개발 사이의 갈등

▲ 김정기
최근 들어 자연경관 등 보호가치가 높은 산림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개발과 환경보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 양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논란이 되고 있다. 애써 가꾼 산림이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로 인해 태양광설치, 산림형질변경, 토석채취 등으로 파괴되어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음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우리나라처럼 국토면적이 좁고 인구 밀도는 높고 건물도 많아 토지 비용이 높은 도시지역에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비교적 토지 비용이 적은 농어촌 지역의 임야에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다. 개인적·국가적으로 임야에서 토석을 채취해 자연경관 훼손되고 우기시 산사태 위험으로 훼손지가 본래의 산림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주변마을 사람과 주변 농경지 경작자, 지나가는 사람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토석채취 완료 후 바닥부분은 관행적으로 본래의 산림으로 복구하지 않고 타 용도로 전환하여 개발해 원래 본모습인 산림으로 복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산업화에 따른 개발로 산림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많은 생명들의 보금자리이며 기후가 변화하는 산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숲을 잘 가꾸어 나가 산림의 훼손을 막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강진군에서는 2017년 강진방문의해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최대의 인공조림지인 초당림과 가우도출렁다리, 마량놀토수산시장 등 해양관광, 다산초당, 하멜유적지 역사문화 등 관광도시로 변모되고 있고, 관광요소로서 잠재적 능력이 커 강진군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런 미래자원적 성격을 가진 산림을 강진군 차원에서 보존에 힘써야한다. 산림개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훼손을 최소화해 합리적으로 개발하여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켜야 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국토환경 보존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라는 프랑스 작가 샤토브리앙의 말을 새삼 되새기며 무분별한 산림개발보다는 미래 후손들을 위해 산림을 보존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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