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상태바
장강칼럼 - 최일중(성균관 전인)
  • 장강뉴스
  • 승인 2017.04.10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自身)을 죽이는 것이 무엇인가

▲ 최일중
어떤 사람이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어 죽이는 방법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서 고통 없이 죽어가게 할 수 없을까. 시험 삼아 한 마리를 뜨거운 물에 넣었더니 개구리는 개굴거리며 뛰쳐나왔다. 또 한 마리를 넣었더니 빠져 나오지 못했지만 무척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었다. 다음으로 그는 개구리를 적당히 차가운 물속에 넣었더니 개구리는 아무 생각 없이 헤엄을 쳐댔다. 이것을 보며 그는 조금씩 불을 때여 물의 온도를 서서히 올라가게 했다. 헤엄을 치던 개구리는 아무런 고통을 부리지 않고 뜨거운 물에서 죽어갔다. 그 사람은 소리쳤다. “바로 이거야 서서히 온도를 높여가는 것!” 그러나 그 순간 그는 두려움에 떨었다. 서서히 죽어가는 인간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점점 뜨거워 물속에서 자기 생명이 시시각각 사라져 가는 지도 모르며 헤엄치는 뜨거운 물속의 개구리처럼 인간도 비슷한 상황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경우를 우리는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오늘날 잘못된 문화에 서서히 물들어 가면서 우리의 삶을 해쳐 결국은 파멸로 이끌고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안타까움이 크다. 어리석은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은 생각하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 어리석은 사람은 당장의 달콤함과 쾌락만 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그 일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까지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눈에 멋져 보인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몸과 영혼을 죽이는 유혹들이 심지어는 아름답게 보이기까지 하여 유혹에 쉽사리 빠지고 있다. 술, 담배, 마약, 도박, 사치, 폭력, 절망 등이 반복되어 결국 그런 것들에 자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들어 서서히 자신을 파멸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담배, 술, 마약 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도박, 사치로 패가망신하고 폭력, 절망으로 인간성을 상실하고 여색을 탐하다가 미모가 가진 양날의 칼날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기도 하고, 동성애로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일도 있다. 바른 성 생활을 하지 않은 결과로 에이즈가 인류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미성년자와의 비정상적인 성관계가 하나의 쾌락의 자리를 잡겠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많은 유혹이 사람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잘못 된 길을 달콤한 세계인양 인도해주거나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타락의 구렁텅이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기 주변의 사람들, 친구가 어떤 사람들이고 자신의 처신은 어떤지 살펴보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각자의 자신이 처해 있는 위험을 감지하고 그것으로부터 피할 방법을 알고 이미 한 발을 들여 놓았다고 하더라도 그것들을 대적하여 물리칠 수 있어야 한다. 정말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아예 그런 것들의 접근을 결단코 허용치 않든지 지금이라도 긴급히 서둘러 그것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는 것이 상책이다.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그게 죽음과 파멸로 이끄는 것인지도 모른 채 미친 듯이 그런 유혹에 휩쓸려 사는 사람은 다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모든 행동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있어 죽음과 파멸의 독성을 찾아 가는 것은 자신들의 발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잇따른 탈선 속에서 나쁜 유혹에 물들어 사는 것이 한순간 쾌락을 느끼며 세상을 내 마음대로 멋있게 산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무덤을 더 넓게 더 깊게 더 빨리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살은 더 자극적인 유혹들을 필요로 하고 타락의 늪에 차츰 길들여져서 판단 의지 희망과 같은 인간이 갖추어야 할 것은 망각하고 허황된 욕심과 쾌락으로 실패한 인간으로 추락하여 파멸되게 된다. 모든 것은 한 만큼 돌아온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있다. 세상 사람들과 올바른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상반되는 삶속에서 희망이나 꿈 따위는 생각할 수조차 없이 폐인으로 죽음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 그 제서야 가슴 저리게 질책하고 후회를 한들 자신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다. 목표와 행동이 없이 헛된 상상 속에서 쾌락만을 아는 사람들은 절대 앞으로 나아 갈 수 없고 인생을 실패의 나락으로 이끌고 갈 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 지금 있는 자리가 바로 자신의 자리이고 지금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만들어 온 것이다. 세상에 선택되어 태어난 자신의 존귀함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좋은 친구와 어울리고 양서를 읽어 교양을 쌓고 규칙적인 생활로 좋은 습관을 형성하고 밝은 미래와 희망찬 내일을 생각하며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게 바르게살기를 다짐하며 근면성실하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 뜨거운 물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파멸로 이끄는 각종 악에 물들어 쓸모없는 자신으로 서서히 죽어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삶에 많은 변화와 고뇌에 따른 힘든 시간이 있어도 어둠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좋은 습관의 인간다운 생활로 단 한번 뿐인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꽃피워 나가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