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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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 선생과 함께하는 논어이야기 4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7.02.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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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반가움보다 신뢰받는 무뚝뚝함

군자여기연달(君子與其練達) 불약박노(不若朴魯)
여기곡근(與其曲謹) 불약소광(不若疎狂)

▲여기연달(與其練達) 여(與)는 어조사로서 별뜻이없다. 연달(練達)은 숙달임.
▲불약박노(不若朴魯) 박노(朴魯)는 꾸임이 없고 손진한 것, 불약(不若)의 약(若)은 같다는 뜻.
▲소광(疎狂)은 상도에서 벗어난 것, 탈선행위.

■뜻풀이:군자는 인생을 숙달되게 살기보다는 어리석으나 진지한 것을 구하고 치밀하게 살기보다는 세상 물정에 어두어 잘모르는 편이 낫다.
처세술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많은 경우 인간의 알맹이를 천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손해고 저렇게 하면 득이다 하는 계산만 앞서면 그것에 따라 반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와같은 삶의 방식에 자만하면 할수록 자기의 언행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생각하지 않게 되며 말과 행동이 얄팍한 인생을 살게된다. 그러므로 만사에 재치가 있기보다는 좀 얼빠졌다 싶을 정도인 편이 또 지나친 공손보다는 좀 서투르고 세련되지 않은 사람이 인간으로서 신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에는 세일즈의 세계에서도 청산유수처럼 고객을 홀리는 상술은 통하지 않게 되었다. 고객을 대하는 친절함과 상품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갖춘 성실한 세일즈맨이 신뢰받고 실제로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불신 시대일수록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이다.
사랑과 정성은 사회와 자신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있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결점과 쓰라린 상처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결점과 아픔을 딛고 자신을 사랑의 화신으로 불사를 때 그 결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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