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최일중 성균관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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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최일중 성균관전인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7.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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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健康) 복달임

여름을 복달임을 하여야 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여름은(5.5~8.17) 3개월 정도이다. 입하(5.5), 소만(5.20), 망종(6.5), 단오(6.9), 하지(6.21), 소서(7.7), 초복(7.17), 대서(7.22), 중복(7.27), 입추(8.7), 말복(8.16), 처서(8.23) 전날가지 여름기간으로 한다.
복달임이란 복날에 더위를 물리치는 뜻으로 고기붙이로 끊여 먹음을 말한다.
초복날 구탕을 먹었으니 중복날도 말복날도 먹어야 한다는 것이 관례화 되어있다.
그러나 구탕을 먹지 않고 삼계탕이나 양탕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다.
어쨌든 탕이나 삼겹살 정도로 삼복날 먹는 것으로 해서 삼복을 넘긴다.
삼복은 음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속절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庚日)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末伏)이라 하여 이를 삼경일(三庚日) 혹은 삼복(三伏)이라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의 어원에 대해서는 신빙할 만한 설이 없다. 다만 최남선의 (朝鮮常識조선상식)에 의하면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복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 한 이래 매우 숭상된 듯하다. 조선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상고사기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성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했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이로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즐긴다.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 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올 여름은 삼복(三伏)이 최고 절정기이다. 특히나 기상예보에 의하면 8월 한 달 불볕더위가 예상된다고 하니 하절기 건강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면 연령별 건강검진 포인트를 알아보자.
먼저 10대는 바른 성장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청소년 시기에는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 할 수 있는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먼전 건강의 기초가 되는 B형간염, 풍진, 파상풍 등의 필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부족을 인한 비만과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관리를 위해 검진이 필요하다. 검진 결과를 토대로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신체활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두 번째 20~30대 위험요소 미리 챙겨야 하는 시기, 아직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로 자칫 건강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개는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스트레스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생길 수 있으니 체중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족력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폐암, 감상선암, 유방암 등 특정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볼 필요가 있으며, 여성의 경우 매년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세 번째, 40~50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 체력이 제법 떨어지고 몸 곳곳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다. 따라서 정기검진 항목 외에도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여러 정밀검사가 요구된다.
40대에는 위암검전이 50대에는 대장암 검진이 필수다. 또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연령대 이므로 가족력과 고혈압 당뇨병 유무에 따라 전문 의료인의 상담을 통한 정밀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네 번째, 60대 이상은 치매 뇌졸중 검사가 필요한 시기다. 60세 노년기에는 근력저하나 형평감각저하 인지 능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기초체력 인지 기능측정 및 영양평가 등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철저한 사후관리다.
흡연을 비롯하여 음주나 과식 등의 건강위험요소에 대한 교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해이해진 건강관리를 점검하는 7월 연초에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유지하기 위한 건강검진 계획을 세웠다면 한해의 중간인 지금에는 건강생활습관의 실천이나 잘못된 습관 개선정도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자신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나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백세인생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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