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협동조합 ‘천년비색 계승’
지난달 28일 새벽 5시 고려청자의 산실인 강진에서 청자협동조합(조합장 이막동)이 주관한 화목가마 불 지피기 행사가 열렸다.총 4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통방식의 청자 생산 기술 민간 전수와 고가인 화목 청자 작품의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청자축제 기간을 포함 연말까지 전 조합원이 참여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성된 작품은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운학문매병, 청자구룡형정병 등 유물 재현품 32점으로 1300℃가 넘는 고온에서 30시간 동안 소성(불을 지피고 온도를 유지하여 작품을 굽는 과정)되며 고려청자의 영롱한 비색을 띠게 된다.
행사에 참여한 무진요 위금량 씨는 “화목가마 소성은 가스가마와 달리 전통적 색감과 질감을 나타낼 수 있으나 성공률이 낮아 희소성이 있어 소장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강신장 고려청자박물관장은 “화목작품은 예술적 가치가 높아 강진청자의 위상을 높일 수 있고 청자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청자의 생활자기화 및 예술화 병행 추진 정책에 따라 전통방식의 화목작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목작품의 요출(가마를 식히고 작품을 빼내는 과정)은 7월 5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요출된 작품들은 7월 30일부터 시작되는 강진청자축제 기간동안 관광객들에게 전시·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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