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장흥농협, 4t(2억) 18만달러 일본 직수출
原電사고·엔低 여파로 중단…1차분 부산서 출발
국내 최대 표고버섯 생산자단체인 정남진장흥농협(조합장 강경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부산항에서 장흥표고 4t(2억원 상당)을 선적한 배가 일본으로 출항했다.
장흥 건표고버섯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수출길이 막혔었다.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표고버섯 가격이 폭락하면서 한국산 표고버섯의 수출 가격도 덩달아 떨어진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경쟁력이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일본 현지 유통망과의 유대를 끊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본시장 동향을 파악하면서 시장 재진입을 위해 노력했다”며 “환율 변동 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져 수출을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산자단체들도 앞으로 잇달아 일본 수출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남진장흥농협은 최근 홍콩 바이어와 연간 35t(17억원)의 수출 계약을 하고 지난 9일 3.5t을 홍콩으로 보내는 등 표고버섯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2006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마친 전남 장흥 표고는 전국 시장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설 명절까지 대통령 명절 선물로 6차례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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