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기상이변 속, 고품질 쌀귀리 생산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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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기상이변 속, 고품질 쌀귀리 생산 이상 무”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4.03.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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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 방지 위한 지원사업비 3억원 농가 지원

 

강진군이 기상이변에 취약한 쌀귀리를 대상으로 전체 면적 약 1,300ha에 규산 또는 칼슘 성분이 포함된 비료 지원사업비 3억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쌀귀리는 보리나 밀 보다 키가 큰 작물로 쓰러짐에 약한 작물이다.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인해 출수 및 수확기가 앞당겨 짐에 따라 과거의 5월중 생육보다는 키가 더 크고 낱알의 무게도 훨씬 무거워져 더욱 쓰러짐에 매우 취약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례로 3~4년 전에는 본격적인 수확을 2주 정도 남기고 내린 5월 중·하순 봄 강우로 인해 수확을 포기한 필지가 속출했고, 작년에는 유례없는 5월 상순인 4~6일 폭우로 등숙초기 쌀귀리 품질이 크게 저하가 됐고, 일부 쌀귀리는 수확을 포기하고 조사료로 수거되기 까지 이르렀다.

이에 따라 군 관련부서 및 연구회 등 농업인들과 쌀귀리 도복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대안으로 질소 비료를 적게 쓰고 칼슘이나 규산질을 함유한 비료를 생육 적기에 살포해 웃자람을 더디게 하고 귀릿대를 튼튼히 하기 위해 군비 3억원을 확보해 비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농가 신청을 받아 재배 권역별로 선정한 비료를 살포하고 있다.

비료의 효과를 더 높이려면 월동 후 본격적인 절간신장이 시작되는 3월께가 살포 적기이다. 파종을 일찌기한 필지는 2월말~3월초, 적기 파종한 필지는 3월 초~중순에 살포를 시작으로 10일~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원칙이다. 생육상황에 따라 살포 시기는 약간 조절할 수 있으나 출수가 되는 4월, 즉 생식생장기로 넘어가는 4월 전에는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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