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미호벼’로 특수미 틈새시장 공략
상태바
강진군, ‘미호벼’로 특수미 틈새시장 공략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4.03.13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간 찰성 미호벼, 새청무 다음 주자로 집중 육성

 

강진군은 8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벼 재배 농업인 120여 명을 대상으로 군 대표 품종인 ‘새청무’의 뒤를 이을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미호벼 품종을 육종한 농촌진흥청 조준현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미호벼 안정 재배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으며, 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군에서 민선8기부터 전략적으로 도입한 미호벼의 안정적인 재배와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됐다.

군은 2022년 수확기에 미호벼 식미 평가, 2023년 실증 재배 등을 통해 미호벼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준현 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전국 최대 재배품종인 새청무 재배 1번지인 강진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기쁘다. 기능성 특수미인 미호벼의 밥쌀용으로써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전략사업화한 강진군의 의지가 대단하다”며 건전종자 확보, 친환경농법 및 일반 재배시 철저한 소독, 과학적 시비 관리, 병해충방제 신속 대응 등 철저한 재배관리를 강조했다.

미호벼는 아밀로스 함량 11.2%로 멥쌀에 찰벼를 섞은 것처럼 밥 지은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해도(식은밥 및 보온밥) 밥알의 찰성, 경도 및 윤기 등 품질 특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2016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10a(300평)당 평균 쌀 수량은 565kg으로 도복(벼 쓰러짐) 및 내병성 등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또한 ‘미호벼’의 가공밥 특성은 밥 지은 후 일정 시간 동안 상온 및 저온에서 유통되는 김밥 및 초밥 등 즉석 가공밥 용으로도 활용도가 높고, 특히 식미가 떨어지는 봄철 이후 취반 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2년 전부터 실증 재배에 참여한 강진읍의 김주환(62)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미호벼 성공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확인한 바, 재배안정성이 매우 높고 수량 또한 타품종 대비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호벼 재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강진원 강진군수는 “매년 지속되는 쌀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등 간편식 쌀 소비는 증가하는 식문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을 읽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호벼와 같은 기능성 특수미로 틈새시장을 먼저 공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농협통합RPC와 함께 농촌진흥청 국비 시범사업 및 자체사업을 통해 약 4억 7천만 원을 투입하고 ‘미호벼’ 품종의 지역 내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프리미엄급 브랜드화를 위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