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불파 성공’강진 대표 먹거리 ‘병영 연탄돼지불고기’ 새로운 관광모델 만들어’

‘백종원 대표와 함께하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Q 창간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선정한 우수공무원상을 받게 됐는데요. 소감이 있다면?

= 먼저, 장강신문의 창사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지역현장을 발로 뛰며 지역 소식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계시는 임순종 장강신문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보다 더 훌륭한 공무원이 많고 열심히 일하는 선후배님들이 계시는데 부족한 제가 생각지도 못한 우수공무원상을 받게 되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강진 군민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라는 격려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Q 일자리경제팀 소개해 주십시오.

= 일자리경제팀은 일자리, 도시가스, 전통시장, 공장 등록, 신재생에너지, 전선로 지중화사업 등 다양한 분야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종합안내센터를 운영함으로써 구인 구직 매칭을 해주고, 취업이 취약한 주민들을 위해 공공근로와 지역 공동체 일자리를 추진함으로써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 공급,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주택용 태양광 설치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마트 등의 경쟁에서 밀려 점점 쇠퇴해져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진읍시장 활성화를 위해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지역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병영시장에서는 불금불파(불 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를 추진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Q 강진군정과 군민을 위해 펼친 사업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 생각납니다. 이 사업은 전국에서 12개 청년마을을 선정하여 3년간 매년 국비 2억 씩, 총 6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21년에 공모사업에 참여했지만 선정되지 않고 떨어진 후, 심기일전하여 2022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재도전을 했습니다. 꼼꼼한 사업계획 작성은 물론 청년들과 함께 행안부 등 사업 설명을 위해 뛰어다닌 결과 133개 참여단체가 신청한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청년들이 강진에 정착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청년들은 농어촌지역의 새로운 미래 동력이자 지역의 활력소입니다. 청년들에게 힘을 주시고 다독여 주신다면 청년 스스로의 성장은 물론 지역의 미래를 밝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Q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 무엇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일은 올해 백종원 대표와 함께하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입니다.

민선8기 공약사업인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초부터 매달 충남 예산군에 있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방문하여 수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 지난 9월 26일 MOU체결에 성공했습니다. 강진원 군수님과 임성수 인구정책과장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실 강진군은 백종원 대표의 예산군 지역살리기 프로젝트 성공 이전부터 민선8기 취임 후 공약사업인 ‘백종원타운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했었지만, 백종원 대표에게 제안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올해 3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간담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기쁨도 잠시 이틀 후에 있는 간담회는 준비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백종원 대표 면담 기약도 없이 강진군 제안 내용을 담아 2분 정도의 영상을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간담회가 개최되는 날 가까이서라도 보기 위해 남들보다 먼저 도착하여 강진원 군수님, 임성수 과장님과 셋이서 제일 앞줄에 앉았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은 어떻게 백종원 대표와 면담해야 할지, 어떻게 동영상을 보여줘야 할지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면담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과 함께 백종원 대표의 이야기가 들어왔습니다. 간담회가 끝나고 면담이 이루어졌습니다. 영상을 보여주고 강진원 군수님께서 백종원 대표와 강진군이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몇 달 뒤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 ’에 전국 50여 지자체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강진원 군수님께서 백종원 대표에게 질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왔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강진과 함께 일을 하겠다는 뜻을 유튜브로 신호를 줬나’하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여기저기 강진군이 백종원 대표와 함께 일을 하느냐 등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 과장님과 담당자와 셋이서 충남 예산군에 있는 더본 외식산업개발원에 수시로 방문하여 대표님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드디어 7월 말에 백종원 대표가 현장방문을 했습니다.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타운, 음악창작소, 주변 주차장 등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그날따라 날이 더워 백종원 대표가 땀이 비 오듯 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차에 타면서 임성수 인구정책과장님께 “예산에서 같이 사우나 한번 하시죠?”그 말은 또 보자는 좋은 신호인 듯...그렇게 저는 또 희망을 가지며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더본코리아 직원과 거의 매일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드디어 강진군과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2023년 9월 26일 강진군은 더본코리아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그 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강진원 군수님과 임성수 과장님, 채승석 주무관과 함께 수많은 피땀의 결과였으니까요. 또한, 보이지 않게 여러 채널로 함께 도와주신 이병돈 강진군 체육회장님께도 이 기회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전남권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을 강진군에 유치하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외식산업 지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인력 양성과 창업을 지원하는 ‘강진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백종원 대표와 함께 함으로써 지역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강진을 알리는데 백종원 대표의 유튜브 구독자 602만명 홍보 효과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올해 가장 성과가 컸던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성과가 컸던 사업으로는 강진 불금불파 행사가 있습니다.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맛의 1번지 강진의 대표 먹거리 가운데 하나인 병영 연탄돼지불고기와 지역의 자원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했습니다.

올해 첫 시행한 불금불파는 5월 26일 개장하여 13,000여명의 관광객과 2억 넘는 판매실적을 올림으로써 작은 면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기적에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이 기회에 감사함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기반시설 정비에 애쓴 건설과 도시재생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수없이 머리 맞대고 아이디어를 낸 도시재생센터, 병영부녀회 회원분들이 맛있게 연탄돼지불고기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고생한 위생팀, 텐트촌 운영으로 고생한 문화관광실 문화유산팀, 관광객 모객을 위해 광주 셔틀버스와 시티투어 운영 등 협조해 주신 문화관광재단, 매주 토요일 없이 일하면서도 웃으면서 일해준 고맙고 미안한 일자리경제팀 직원들, 쉬는 날에도 도와주고 참여해 준 인구정책과, 병영면 직원들이 없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Q 내년 시책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 내년에는 본격적으로‘백종원 대표와 함께 하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됩니다.

강진읍시장을 비롯해 주변 상가 활성화를 위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함께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외식산업개발원 강진분원을 유치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MOU체결 이후 노파심에서 비롯된 염려의 마음을 갖는 분들도 일부 계시는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 더본코리아와 함께 상가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상생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존 상가는 더 잘되고 빈 상가는 새로운 창업 성공 모델이 되도록 해 장기적으로는 강진읍과 강진군 전역이 활성화 되도록 사업을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Q 공직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 31년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맡겨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2009년 환경팀에서 근무하면서 탐진호 상수원보호구역 관리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옴천면 주민들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행위 제한이 많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팀장님과 함께 환경부 등 관계기관을 1년 넘게 쫓아다니며 불합리함을 호소하며 노력한 결과 2010년에 상수원보호구역 면적 30%를 해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몇 년 뒤에 지원사업비가 나오지 않으니 다시 지정해 주라는 주민들 요구가 있다는 얘기에 참 허탈하고 씁쓸했습니다.

Q 강진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강진군은 올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천년문화 강진, 청년 글로컬 플랫폼 사업’이 선정되어 총 330억원을 투입해 폐교된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하여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청년창업 지원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됩니다.

또한,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A등급을 받아 112억 원을 확보하여 푸소시즌2, 신규마을 조성 등 7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강진원 군수님과 공무원들이 협심하여 일궈낸 성과입니다.

특히, 앞으로 백종원 대표와 함께 하는 지역살리기 프로젝트는 군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백종원 효과는 강진군 전체에 퍼져 나갈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강진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대한민국의 성공모델로 발전되고 또 한 번의 강진의 기적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정희 팀장 걸어온 길

▲1992년 10월 16일 (임용) 환경보호과

▲총무과(2012) 세무회계과(2014) 기획홍보실(2015) 미래산업과(2017) 일자리창출과(2018)

▲2020년 일자리창출과 인구청년정책팀장 /2022년 인구정책과 일자리경제팀장

▲군수표창 - 군정발전 유공(1996) 농업발전 유공(2001) 지역사회발전 유공(2004) 친절우수공무원(2007)

▲도지사 표창 - 축산시책 추진 유공(2006) 지방세외수입 업무 유공(2014) 종합감사 유공(2015) 지역일자리 창출 유공(2020)

▲환경부장관 표창 - 환경행정발전 유공(2011)

▲국무총리 표창 – 모범공무원(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