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군동면, 벼 제초용 왕우렁이 ‘수거’...자연생태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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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군동면, 벼 제초용 왕우렁이 ‘수거’...자연생태계 보호
  • 김귀석 기자
  • 승인 2023.11.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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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회 수거 활동 솔선, 농가 홍보도 나서

 

강진군 군동면은 지난 15일, 친환경농법에 사용된 왕우렁이의 자연생태계 피해 방지를 위해 이달 30일까지 '왕우렁이 집중 수거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수거는 마을 농경지 및 농수로 등을 구역별로 점검하고 직접 왕우렁이를 수거 · 폐기하며 관련 친환경 약제를 살포한다.

특히 15일, 군동면 라천리 일원에서 시작된 수거 활동에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정묵)가 마을 환경보전을 위해 '왕우렁이 수거 캠페인'을 갖고, 현장에서 직접 수거 활동과 농가 홍보에 적극 나섰다.

우렁이 농법은 논 잡초 제거용으로 친환경 농가는 물론 관행 벼 재배 농가에서도 저비용 제초 효과가 뛰어나 선호도가 꽤 높지만, 일반 우렁이에 비해 번식력과 섭식력이 월등해 자연 생태계에 그대로 유출되면 생태계 교란 등의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왕우렁이 농법 실천 농가는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적극 수거해야 하며, 동계작물 재배 및 논 깊이갈이를 실시하는 등 관리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군동면은 이번 일제 수거 기간동안 왕우렁이 생산자단체, 공급업체, 실천농가, 기관 사회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마을별 수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도와 홍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윤영문 군동면장은 “특별히 주민자치위원회가 솔선해 왕우렁이 수거에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며, 지역 농업환경을 잘 보전 관리해, 친환경농업 이미지 제고 및 농가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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