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푸소 시즌2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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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푸소 시즌2에서 지방소멸 위기 극복 기대해 본다
  • 장강뉴스
  • 승인 2023.11.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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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희(강진푸소협동조합 대표)
이삼희
이삼희

저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계속 살았다. 강진과의 인연은 학생때 강진에 대한 책을 보면서부터 강진의 문화유산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강진으로 귀촌하게 된 동기는 제2의 인생으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농사가 아니라 조금 있는 전답에 씨앗을 뿌리고 작물을 재배하며 수확하는 재미로 오게 되었다.

원래 축사였던 곳을 3년간 고쳐서 동네사랑방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 공간은 쉴 수 있는 휴게실, 전시공간, 식사도 할 수 있고 차도 마시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였다.

강진에 와서 푸소 교육을 받고 푸소가 좋아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푸소는 강진에서 받는 선물과 같이 푸소체험하는 손자 손녀들에게 외할머니 품 같은 옛정을 선사해 주고 맛있는 음식과 정담을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게돼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

푸소(FU-SO) 체험은 2015년부터 시작한 강진군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Feeling-Up, Stress-Off’줄임말로 전라도 말로 ‘덜어내다’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올해로 8년이 된 푸소는 처음에는 학생위주 체험프로그램에서 시작, 지금은 일반인 대상, 강진에서 1주일 살기, 강진푸소 시티투어, 공무원 청렴푸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강진군을 넘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상품으로 유명해졌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푸소 90농가에서 2025년까지 150농가를 목표로 강진군과 강진푸소협동조합이 함께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 상반기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던 중 지방소멸위기 강진군이 푸소시즌2에서 답을 찾은 것이 2024년 지방소멸기금 평가계획에 적중했다.

대한민국 최상위등급 20% 내, ‘A등급’에 선정된 것이다.

푸소협동조합 대표로서 강진군의 푸소사업이 성공사례가 되었고, 푸소시즌2가 생활인구와 정주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내가 알기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지역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장 뜨거운 핫이슈이며 특히, 대도시로의 청년 유출, 저출생 등으로 인구감소 절벽에 처해있는 지자체는 최우선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강진군과 같이 인구유출이 너무 많고 노령인구가 감소되는 지역에서는 인구소멸대응기금이 지역을 살리는 유일한 재원이며 마중물일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 타 자치단체는 관광객 수가 줄었지만, 우리 강진군은 푸소체험 관광객으로 강진을 찾은 관광객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번 2024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가 최상위권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강진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력이 있는 고장이며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

전남도내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아 국비 112억원을 받은 강진군이 푸소시즌2를 통해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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