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주민들 ‘석문산 환경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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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주민들 ‘석문산 환경정화’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6.03.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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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고추잠자리 서식지 주변청소 폐기물 수거

 
봄철을 맞이하여 강진군 도암면 성자, 만덕리 주민 40여명은 꼬마고추잠자리의 서식지인 도암면 석문산 자락의 습지를 지난달 27일 대청소 했다.
석문산 습지는 석문산 하단에 위치하고 습지가 발달하여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꼬마고추잠자리가 서식하고 있다.
꼬마고추잠자리의 서식지는 청정 생태의 보고로서 보존의 가치가 높고 습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은 인근마을의 식수로 사용되며 도암천으로 흘러들어 도암사람들의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겨울철 인적이 드문 틈을 노려 자동차를 이용한 쓰레기 투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종류는 발암물질인 슬레트, 폐타이어 등 산업폐기물도 있어 주민들의 건강과 꼬마고추 잠자리의 생태에 영향이 우려된다.
최근 강진의 D기업이 인근에 종합폐기물처리 공장을 요청하고 있고 전봇데파쇄, 폐기물을 이용한 레미콘등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과 충돌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러한 사업이 꼬마고추잠자리의 상태에 영향을 주고 주민들의 환경권을 들어 사업을 불허 하였으며 이에 불복 행정소송이 진행중이다.
마을주민 김모(52)씨는 “내 고장의 정겨운 자연을 잃고 싶지 않아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를 하게 되었다” 며 “내산에 축사를 지을려고 해도 어려운데 폐기물처리, 폐전봇대 레미콘이 웬말입니까?” 되묻기도 했다.
석문산 구름다리, 봉황리 돈사, 모치재의 폐기물처리 등 도암사람들은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어디에 하소연 할지 한탄의 목소리가 석문산 계곡의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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