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장동욱(강진군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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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장동욱(강진군보건소장)
  • 장강뉴스 기자
  • 승인 2016.02.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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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와 소두증

▲ 장동욱 강진군보건소장
요즘 매일 TV 등 언론에서 소두증 이라는 신종 전염병에 대하여 보도가 되고 있다.
작년 메르스 감염병에 안이한 대응 으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일어 났고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 했던것을 상기 시키고 사전 대비책을 강구 해야 한다는 메세지 인 것 같다.
소두증은 한문으로 小頭症 이라고 쓰며 한자 풀이 그대로 머리가 작게 태어 나는 병 이다.
보통 신생아의 머리 둘레가 34센티부터 37센티 인것에 비해 소두증 신생아는 32센티 이하의 작은 머리를 갖고 태어나며 이마 부분이 작다 보니 뇌도 적어 소뇌증 이라고도 한다.
뇌가 충분하게 발달 되지 못해서 지능이 낮고 뇌성 마비 등 지적 장애가 발생하며 나중엔 사망 까지 할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현재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의 태국 등 25 개국에서 발생되었으며 미주 전역에 지카 바이러스 모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지카 바이러스가 최근에 새로이 발견된 것은 아니고 70년전인 1947년에 우간다의 지카숲에 사는 붉은털 원숭이 에게서 최초 발견 되여 지카 라는 숲 이름을 따서 지카 바이러스 라고 명명 하게 되었다.
이 바이러스를 이집트 숲 모기가 임산부에게 매개 시켜 소두증을 발병 하게 하는 것이다.
이집트 숲 모기는 우리나라엔 없으나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흰줄 숲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며 현재 까지 우리나라엔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지는 않아서 다행 스럽긴 하지만 이동 수단의 발달로 지구촌 한세상 시대에 언제 든지 유입이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
외국에서 입국 하는 모든 사람들과 동,식물 들에 대하여 철저한 검역을 시행 하여야 하고 국민들도 외국에 다녀 온후 2주 이내에 발열과 관절통, 눈 충혈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 기관에서는 보건당국에 신속한 신고를 하여야 한다.
환자로 판명이 되면 보건 당국의 격리 요청 등에 협조하고 필요한 지도 사항을 잘 이행 해서 확산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작년 메르스 사태때 메르스 증세가 있는 환자를 의료진들이 출국을 만류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편익을 위해 중국으로 가서 중국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되어 치료를 받는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어떤 환자는 병원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것이 답답하다고 병원을 이탈해서 택시를 타고 가 버리는 등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행동 들로 문제가 된바 있다.
감염병은 개인의 질병이 아닌 사회적 재난 이라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 에서는 발빠르게 소두증을 4종 법정 전염병으로 지난 1.29 지정하여 환자를 진료한 병,의원장에게 신고 의무를 부여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 하는 등 방역 체계를 강화 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나 임산부가 감염이 되면 소두증 아이를 출산 할수 있으므로 산모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치료약이나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모기에 물리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 이며 유행국 으로의 여행을 자제 해야 할 것이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지난 2.1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지카바이러스와의 전면전 태세에 돌입 하였다. 우리도 철저한 방역 으로 외국에서 발생 되는 신종 전염병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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