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양심-善良 心(선양심)과 非良心(비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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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양심-善良 心(선양심)과 非良心(비양심)
  • 장강뉴스
  • 승인 2022.10.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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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웅(전 민주평통 자유총연맹 민족통일 협의회장)
박길웅
박길웅

인간은 대체로 선하게 태어난다고 한다. 새근새근 잠자는 예를 들면 천사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聖人(성인)의 씀은 양분된다. 性善說(성선설), 性惡說(성악설)이다.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선하며 나쁜 행위는 물욕에서 생겨난 후천적이고 반면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좋은 행위는 교육이나 학문 수양 등의 후천적이라 주장한 荀子(순자)의 性惡說(성악설) 있으나 필자는 맹자의 성선설을 믿고 싶다.

그래서 善양심과 非양심으로 나뉘는 학설을 옛 고사와 문헌에서 본 기억을 주섬주섬하여 부족한 필력이나마 조심스럽게 기술한다.

1795~1873 미국에 존스 홉킨스는 어려서 너무 가난하여 도시락 못 쌓아 와서 점심은 항시 굶고 공부했다.

손수 거리 행상을 하여 끼니와 학비를 벌기 위해 다니다 어느 날은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아 점심도 굶고 석양이 되니까 탈진하여 걷기도 힘들어 어느 집을 찾아가서 먹을 것을 구걸하려는데 마치 어린 여학생이 나와 홉킨스는 자존심과 부끄러움에 “학생, 길을 가다 목이 말라 물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을까?” 하니 학생이 허기진 홉킨스를 한눈에 알아보고 우유를 큰 컵에 주는 것이었다.

그걸 마시고 나니 힘도 생기고 용기 나서 오는 길에 사람은 어려운 곱에 용기와 희망을 놓치면 안 된다는 다짐 한 후 열심히 공부하여 명문대학에 갔고 훗날 명의사가 되어 홉킨스의대를 설립한 자신의 병원 설립자로 성장했다.

어느 날 병원에 중환자가 왔는데 보니 어릴 때 우유를 갖다 준 그 여학생인 것을 한눈에 알아보고 환자를 지극 정성으로 치료하여 3개월여 만에 퇴원하게 됐는데 환자는 큰 병원에서 치료받아 병원비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런데 원장 홉킨스 손에 계산서를 받고 보니 병원비는 00년에 우유 한 컵으로 모두 갚아졌음이란 내용에 기절할 만큼 놀랐고 세상에는 이런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오늘에 사는 우리는 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반성하고 돌아볼 기회를 얻어 봄 직하다.

비양심(非良心), 한 동리에서 죽마고우로 자란 A 씨는 가정이 넉넉하였고 B 씨는 가정형편이 몹시 곤란했다. B 씨는 점심 도시락을 못 싸 와 항시 A씨가 눈치껏 “야, 내가 아침을 못 먹고 왔다”라며 먹으러 가자고 졸라서 B 씨를 점심을 먹게 도움을 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그렇게 우정이 두터웠던 두 친구는 대학까지 마치고 각자의 길로 해어졌다.

A 씨는 부유했던 가산이 기울어졌고 직장도 없이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으로 근근이 지내는 형편이었고 B 씨는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직장에서 신임받고 충실히 근무하여 훗날 중소기업 회장까지 번창했다.

그동안 눈코 뜰 새 없이 살아오면서 어릴 적 친구 A 씨를 잊고 지내다 문득 생각 끝에 수소문해 보니 어렵게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된 B씨가 A 씨에게 “너무 오랜만일세. 내가 자네와 함께 살았던 자네 집 곁에 집 한 채를 짖고 싶네. 자네 건축업을 한다기에 자네에게 믿고 맡기겠네. 돈은 걱정하지 말고 최고급 자재로 2층 집을 좋게 지어 주게나. 자네 곁에 함께 살고 싶네.” 하여 기초부터 좋은 자재를 사용하여 잘 지어가다 A 씨의 생각에 B씨가 현장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 값싼 자재를 사용해도 되겠다고 생각하여 값싼 자재를 쓰고 마무리를 할 무렵 ‘속으로 들어가니 좀 더 싼 자재를 사용하자’라고 겉보기에는 완전히 완공하고 B 씨에게 연락했다.

B 씨는 공사비 7억이란 것을 3억을 보태 10억을 송금했고 수고한 친구 A 씨를 만나서 칭찬과 함께 선물 하나를 주었다. 새집 열쇠를 B 씨의 손에 쥐여주며 “자네 집일세. 옛날 정을 못 잊어 조그만 선물일세.”라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후 모진 태풍이 불어 지붕이 날라와 파편으로 A 씨의 부부가 큰 부상을 당했다. 비양심의 결과로 귀결된다. 독자 여러분, 우리가 살면서 비양심, 남을 해치는 양심을 버리자.

損人利己終是自害 (손인이기종시자해), 나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면 그 해는 나에게 돌아온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만한 것임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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