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낙지로 봄기운을 살리자 ‘제철 낙지’
상태바
산낙지로 봄기운을 살리자 ‘제철 낙지’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1.03.19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 어획량이 최고조인 철이 왔다.

낙지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무기질, 아미노산, 타우린이 풍부해 원기회복, 간기능회복, 세포재생,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혈액을 만들어내는 조혈작용, 혈기를 왕성하게 하는 강장작용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맛좋은 가을낙지는 꽃낙지, 봄낙지는 묵은낙지, 묵은낙지의 새끼는 세발낙지로 불린다. 세발낙지는 발의 개수가 3개여서가 아니라 발이 가늘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이다.

낙지 요리는 낙지볶음, 낙지비빔밥, 산낙지회, 낙지탕탕이, 낙지덮밥, 낙지호롱이, 낙지초무침, 낙지연포탕, 낙지숙회 등이 있다. 낙지를 통째로 먹는 경우도 있고, 겨울 김장의 속감으로도 쓰인다.

낙지 어획 시기는 연중 6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는 산란기여서 금어기로 지정하여 통제하고 추석 전까지 어획하지 않는다. 추석 이후(9월 말경)부터 다음 해 6월20일까지 어획한다.

어획방법은 통발, 낙지주낙, 맨손잡이가 있다. 판매는 1마리에 3천원에서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낙지에 관한 속담은 일이 매우 쉽다는 뜻으로 ‘묵은낙지 꿰듯’이라는 속담이 있고, 일을 단번에 해치우지 않고 두고두고 조금씩 할 때 ‘묵은낙지 캐듯’이라 한다.

또한, 제때가 되어야 제 구실을 한다는 뜻으로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을 쓴다. 낙지와 관련된 설화는 낙지머리와 남성의 성기를 착각했다는 음담이 전라남도지역에서 채록되었다.

낙지는 한자어로 보통 석거(石距)라 하고, 소팔초어(小八梢魚)·장어(章魚)·장거어(章擧魚)·낙제(絡蹄)·낙체(絡締)라고도 한다. 방언에서는 낙자·낙짜·낙쭈·낙찌·낙치라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