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이탄희(지역구) 김경만(비례) 강은미(비례)
상태바
강진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들…이탄희(지역구) 김경만(비례) 강은미(비례)
  • 조창구 기자
  • 승인 2020.04.27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정선) 김경만(더불어시민당·비례) 강은미(정의당·비례)
이탄희. 김경만. 강은미 당선인
이탄희. 김경만. 강은미 당선인

■박근혜정부 사법농단 공개의 단초를 제공했던 성전면 월남 출신 이탄희 당선자

경기도 용인정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탄희(만41) 당선자는 성전면 월남마을 출신이다.

서울대와 하버드대 법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법 판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법원행정처에 근무 중 판사블랙리스트 존재를 공개한 후 퇴직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소속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 당선자는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와 사법부간 거래를 하며 판사들의 성향에 따라 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한 ‘사법농단’수사의 단초 제공자인 것이다.

이로 인해 2018년 참여연대 의인상, 2019년 제1회 노회찬 정의상 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관 재직시 지방변호사회가 해마다 평가하는 우수법관으로 세 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용인시정 선거구에서 79,794표 53.5% 득표율을 획득한 이탄희 당선자는 “‘정의’와 ‘미래’를 선택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과 지역민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저의 당선은 나라다운 나라를 완성하기 위한 촛불개혁을 완수하라는 엄중한 명령이자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고 뒤이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위기에서 우리 국민 경제의 뿌리를 반드시 지켜달라는 간절한 염원의 표시이자 더 이상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을 섬기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라다운 나라를 완성하라는 강력한 요구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하여 ‘양형개혁법’을 비롯해 ‘장발장방지법’, ‘사회적의인법’ 등 이탄희 3법을 추진할 것이며 지역구 국회의원으서 지역 현안도 세심히 챙기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용인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요직 섭렵한 중소기업정책 전문가 성전면 월하 출신 김경만 당선자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경만(만57세) 당선자 성전 월하마을 출신이다.

1989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기획조정실장, 국제통상부장, 정책개발·경제정책본부장 등 31년간 중소기업 관련 업무와 정책개발에 몸 담아온 정책 전문가다.

더불어시민당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잘 아는 인물에 대한 요청과 추천을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만 당선자는 “코로나19 정국을 맞이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비상상황이며 기초체력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초체력을 받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과 시대적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노하우를 갖춘 인물이 더불어시민당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부채의식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중소기업 현장 전문가를 비례대표 후보를 정했다는 것부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인정해준다는 뜻”이라며 “전문가답게 중소기업 지원 정책이 빠지지 않도록 디테일하면서 정확한 핀셋정책으로 중소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운동에서 시작해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친 진짜 노동전문가 강진 며느리 강은미 당선자

강진 군동 해주최씨 며느리,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만49세) 당선자.

강은미 국회의원 당선자는 정의당 비례대표 3번을 배정받아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강은미 당선자가 강진이 고향이 아니지만 강 당선자의 남편 최성봉(53)씨가 강진이 고향이다. 

강 당선자는 전남대 해양학과에 재학중 같이 학생운동을 하며 만난 군동 신기마을 출신 최성봉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에서 태어난 강 당선자는 한 기업에 근로자로 일하던 중 해고자 복직투쟁을 주도했던 것이 인연이 돼 정치권의 권유를 받아 입문하게 됐다.

이후 광주 서구 구의원과 시의원에 도전해 잇달아 당선돼 주민들 편에 서서 열심히 활동해 2009년 광주광역시 기초의회 우수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0대국회의원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으며 이번에 정의당 비례대표를 배정받아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강은미 당선자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로 ‘노동’과 ‘기후위기’를 꼽고 노동 의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1호 법안’도 생명 안전을 다루는 일에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없게 하는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법’을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핵심 의제로 부상한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성장을 핑계 삼아 미뤄도 되는 주제가 더이상 아니다. 탄소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 로드맵을 세우는 작업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정의당이 개혁적·진보적 의제를 던지는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 청년·장애인·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