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칼럼 - 새해가 있어 다행(多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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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칼럼 - 새해가 있어 다행(多幸)이다
  • 장강뉴스
  • 승인 2020.01.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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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중(성균관 전의)

미래의 꿈과 희망을 담은 희망찬 2020 경자(庚子)년 쥐의 해가 밝았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으로 장강신문을 사랑해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더 새롭고 웅대한 포부로 하시는 일마다 괄목할 발전이 있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최일중
최일중

心良卽不老草(심량즉불로초)요 心善卽不死藥(심선즉불사약)이라. 마음이 어진 것이 곧 불로초요, 마음이 착한 것이 곧 불사약이라.

장강애독자 여러분 2020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온 가족 더불어 만사형통하시길 희원(希願)합니다.

2020년 庚子年(경자년)은 육십간지의 37번째 해로 庚은 흰색을, 子는 쥐의 해 십이지(十二支) 음수(陰水) 하루의 시작과 때를 나타낸다. 자시(子時)는 23시부터 01시까지다. 한 해의 매일과 계절을 말한다.

자(子)월의 기준은 대설(大雪)절입일시다. 방향을 나타낸다. 자방(子方)은 정북쪽 방향이다. 띠를 의미한다. 쥐띠는 열두 동물 중에서 번식력이 최고로 강하고 대단히 예민한 동물이다.

또한 어둠속에서 활동하면서 주변을 의식하고 외부작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부지런한 동물이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로 통한다.

새해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은 언제 새해인가? 라고 역(逆)으로 물을 수 있겠다. 어쨌거나 새해가 되면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그래서 바다로 산으로 해맞이로 길을 떠나 가기도 한다.

누구나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크다 할 것이다.

안강다복(安康多福)이요 자손여경(子孫餘慶)이라. 편안하고 건강하게 복 많이 받으시고 자손에게 경사스런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세월은 매일 매일이 쌓여서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서 한 해가 되고 한 해가 쌓이고 쌓여서 일생이 된다.

어제는 이미 가버린 날이다. 과거 속에 살아진 시간이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장차 올 미래의 시간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내가 살 수 있는 시간, 내가 지배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오늘 뿐이다. 오늘 현재 뿐이다.

오늘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매일 매일을 충실하고 보람있게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 매일 오늘이 네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였다.

태어나서 죽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실 한 덩어리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초, 분, 시, 일, 연(年)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다시 시도하거나 복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는 데 있다. 새해는 지난해에 실패한 일을 올해 다시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계란들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고 한 개씩 별도의 바구니에 담아서 하나가 깨져도 다른 것들이 남아 있도록 하는 것과 같다.

시간관리가 즉 인생관리인데 사람마다 방법을 달리한다. 자기 시간을 5분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간관리에 대해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도 있다.

예술적 영감을 중요시하는 시인이나 화가에게 5분 단위 시간관리법을 권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반면에 기업에 관리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시간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큰 일이 날 것이다.

각자 알아서 잘해야 할 일이나 시간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시간관리에 실패하면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긴다.

시간관리는 우리를 구속한다. 필요하므로 해야 하지만 부담감을 견디다 못해 실패하기 쉽다. 새해 초에 아무리 다짐을 해도 용두사미(龍頭蛇尾)란 말처럼 용의 머리였다 뱀꼬리가 되기 쉽다.

시간관리 성공 비법을 풀어 놓으면 다음과 같다. 우선 미루는 습관을 버리거나 줄여야 한다. 할 일을 미루는 것은 잠시 달콤하지만 결과는 고통스럽다.

늘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지만 그 마음에는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의무감각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있다.

사람이 하는 일에 100% 완벽한 것은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쉬운 일은 그냥 막 해치우고 어려운 일은 빨리 시동부터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루어 놓은 일들의 산더미에 깔려 질식할 수 있다. 미루어 놓은 사소한 일들에 신경을 쓰다가 결정적 시기에 나타나는 황금과 같은 기회를 놓쳐버릴지도 모른다.

시간관리의 달인은 일에 몰입해서 즐기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일을 끝내고 나서 시간가는 줄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새해에는 몰입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 보자.

그렇게 되려면 일에 대한 가치판단을 미루어야 한다. 사소한 일에서도 크게 배울 수 있다는 자기 세뇌가 필요하다.

취업에 실패했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이 처한 이런저런 여건들을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사회적 노력이 다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늦게나마 다행한 일이다.

힘든 입장이니 이해, 공감, 위로, 약간의 지원을 받는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근원적인 처방은 아니다.

곤경에서 벗어나면 고통을 감수하며 깨닫고 새로운 각도로 길을 찾아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만 하기 보다는 되는 일을 일단 시작하는 행동 등이 필요하다.

절망의 에너지를 희망과 성취의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을 지난 해와 함께 날려 버리자.

철저한 시간관리를 또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새해가 찾아와서 정말 다행이다. 올해 쥐의 해. 우리 모두 다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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