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장흥군의회 B의원, 잘못된 정보로 주민에게 따져물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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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 장흥군의회 B의원, 잘못된 정보로 주민에게 따져물어 ‘빈축’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9.06.17 11: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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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구 편집국장

공인이 내뱉은 말이 곧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못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 조창구 편집국장

특히, 정치인들 말이 파장이 큰 이유는 전파성이 강하고 그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난다.

장흥군의회 B모의원이 사료용 풀에 대한 보조금 금액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신이 힐난했던 주민에게 한 달이 넘어서야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B의원은 지난달 10일 관내 한 목욕탕에서 지역의 P모 법인대표에게 “동당(묶음당) 6만원씩 보조금을 많이 받는데 풀 뒤집는 작업을 해주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그러나 정작 B의원이 말한 보조금은 실제 지급되는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사료용 풀은 개별농가에서 재배가 끝나면 조사료연결체 등록업체(법인)에서는 베고, 말려서 말아주고, 비닐씌우기 작업과 운반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해당 주민은 “군의원님께서 잘못 알고 하시는 말인 것 같다. 확인 후 전화주십시오”라고 답변했다. 이 주민의 지적에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선 B의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보조금의 금액이 잘못된 사실을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애초 B의원에게 잘못된 보조금액을 말했던 것으로 알려진 군청 담당팀장이 해당 주민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군청공무원의 사과를 받은 주민은 B의원이 직접 해명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한 달이 넘게 아무 말도 없었다는 것이다.

P모 대표는 B의원의 잘못된 말로 인해 사료용 풀을 재배한 농가들에서는 곤포 1개당 6만원으로 알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어 곤혹스럽기까지 했다고 한다.

P모 대표는 “군의원이라면 이빨 센 사람 말만 듣지 말고 잘 알아보고 말했으면 좋겠다” 며 “일반인이 아닌 군의원이 하는 말은 압력이나 갑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B모 군의원은 “애초 이번 일은 군청담당자가 잘못 답변해서 발생한 일”이라며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후에 해당 주민을 목욕탕에서 만나 보조금액을 잘못 말하게 된 것에 대해 해명했다”고 밝혔다.

애당초 잘못은 군청 직원이다. 잘못된 정보를 B의원에게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한 정보든 잘못된 정보든 군의원이 주민에게 따져 묻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잘못되었다면 집행부에 따져 묻고 시정 조치를 취하면 된다. 군의원이 주민에게 직접 따진다는 것은 의원의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주민은 당연히 압박을 당한 느낌을 가질 것이다.

군의원은 주민의 대표자로 뽑힌 공인의 신분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압력이 될 수 있고, 또한 그 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군의원은 군민을 대신해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해주기 바라며 뽑아 준 군민의 대표자들이다. 군민들에게 말을 던졌다면 그 말을 주워 담는 것도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 그것이 유권자인 군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의원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군민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군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군민들은 일신의 안위와 이익을 쫓는 것보다 지역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며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군의원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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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철군의원 2019-06-17 16:52:55
그리고 서호민 기자님은 왜 자꾸 자신의 기사도 아니고
남이쓴 기사를 퍼날러서 분란을 일으키는지 알수없네요

정작 조창구 기자님은 축산담담이 답변을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고
백의원은 잘못이 없다고 말씀 하시네요.
의회 회의록과 박씨와
사실을 확인후 기사 정정을 요구합니다.

백광철 2019-06-17 13:26:59
잘못아신 기사입니다.
군의회 행정사무감사시 담당팀장님의 잘못답변으로

추후 확인되어 담당팀장이 박씨에게도 가서 해명했고.

축산주민들과 박씨에게도
즉시 대중목욕탕에서 정정해드렸답니다.

군의회 회의록을
확인해 보십시요~
백광철 군의원 올림

그리고 주민을 힐난한
사실도 없구요
용산 목욕탕에서
축산인들께 금년에는
전년도5.6000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 되었다고
알려 드렸으며

그 금액속에는 10프로 자부담 그리고 발효제백프로 멀칭32회 축사까지운송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반드시 풀을 뒤껴서 500키로 이상으로 압을 줘야한다고 하였으며

그동안 보조만했지 제대로
감독이 안되었다.
금년부터는 알바생9명을 써서
현장 지도를 하겠다고
답변하더라고 하였고.

그후 톤당 6 만원이라고
박씨가 말해와서
즉시 조치했던것이랍니다.

기자님께서 전화로 취재문의해 오셔서 충분히 말씀드린사항이고
회의록을 확인후 기사를 쓰시라고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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