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전격 압수수색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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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청 전격 압수수색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 김채종 기자
  • 승인 2021.04.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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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가우도 관광단지 개발정보 이용 땅투기 의혹도 수사
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경

 

전남지방경찰이 강진군청 비서실을 전격 압수수색을 했다.

전남 지방경찰이 지난 9일 공무원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강진군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전남지방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강진군청 비서실과 지역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강진군청 소속 공무원인 A씨가 부당하게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씨는 가우도 관광단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일대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부패방지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부동산 투기 정황을 포착한 공무원은 현재 1명이다. 경찰은 다수의 민간인이 해당 공무원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강진군 관내 부동산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민간인 B모씨와 함께 강진군의 가우도 관광단지의 개발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 일대 부동산을 미리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A씨가 강진군의 각종 계약에 관여해 이익을 챙긴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통해 이들이 매입한 토지가 강진군청 내부 개발 정보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수사 범위가 얼마나 확대될지는 알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와 강진군은 지난해 모 회사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가우도 일원에 관광·레저·휴양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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