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약수터 주변 대형관정…주민들 약수터 고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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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약수터 주변 대형관정…주민들 약수터 고갈 우려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7.1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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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대형관정 사용 예정…하루에 수 백톤 이상 사용

주민들 “약수터 고갈 우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제재 해야”
군 관계자 “약수터 등 지하수 고갈 될 경우 단수 조치할 것”

강진군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낙하정 약수터’가 고갈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강진읍 서성리 강진고 앞에 위치한 ‘낙하정 약수터’ 주변에 목욕탕이 들어서면서 목욕탕에 사용할 물을 대형 관정을 파 지하수를 사용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목욕탕 영업을 할 예정인 김 모씨는 강진군에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2달여 전에 관정까지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군에 지하수개발이용 허가 신청은 물론 관정개발에 필요한 굴착행위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불법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하정 약수터에서 만난 주민들은 “낙하정 약수터는 강진읍 주민들뿐만 아니라 멀리 마량에 사는 사람이나 외지 사람들도 물을 떠다 먹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약수터다” 며 “목욕탕에 사용하기 위해 대형관정을 개발해 하루에 수백톤의 지하수를 사용한다면 약수터 물이 고갈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약수터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약수터 뿐만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도 관정을 통해 퍼 올린 지하수로 빨래도 하고 김치도 담고 있는데 물이 끊길까 걱정된다”고 난감한 입장을 밝혔다.
지하수개발이용 허가는 대형 중형 소형별 크기와 거리제한 규정이 없으며 다만 하루 지하수 취수량이 200톤이상 사용하는 관정일 때는 허가를 받은 후 개발해야 한다. 이 경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구분해 수량, 수질 등의 지하수 영향평가 등을 받고 사용 허가를 내준다.
군 관계자는 “지하수이용개발 허가 신청을 하지 않고 굴착행위를 했다면 과태료를 부과할 것이다” 며 “지하수이용개발 허가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 후 내줄 것이며, 지하수 과다 사용으로 약수터 등 인근 주변 지하수가 고갈될 경우 단수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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