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들썩들썩! 2만3천여명이 함께한 K-POP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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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들썩들썩! 2만3천여명이 함께한 K-POP콘서트
  • 장강뉴스
  • 승인 2017.10.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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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안수남(강진개인택시지부 지부장)

▲ 안수남 지부장
들판에 황금빛 물결이 진해지고 한 해 동안 흘린 땀을 수확하는 지금도 강진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강진군은 올해를 ‘2017 남도 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2019년 올해의 관광의 도시’로 선정되는 등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택시에 승객들을 태우고 가우도 출렁다리와 짚트랙, 마량놀토수산시장, V랜드와 강진만 생태공원까지 강진 곳곳을 다니다보면 강진의 굵직굵직한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강진 지역행사에 시큰둥했던 아이들이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K-POP콘서트에 자기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나온다며 발을 구르며 방방 뛰어 강진읍내가 들썩들썩 했다. 자부심이 드는 동시에 강진이 정말 뭔가 바뀌고 있다는 게 정말로 실감 났다.

이번 행사가 강진군정 사상 유례없는 많은 관광객들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종 교통대책을 세우고, 우리 개인택시강진군지부와도 간담회를 통해 강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강진에 대해 친절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관광객들에게 들었던 강진에 대한 불평불만들, 그리고 개선해야할 점들에 대해 군 관계자들과 피드백을 가졌다.

드디어 행사 당일, 강진터미널에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수만명의 청소년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5일장 마냥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우리 택시운전사들은 터미널에서 행사장인 종합운동장까지 수십차례 이동을 하며 강진맛집, 좋은 숙소, 여러 명소들을 안내했다. 얼굴에는 구슬땀이 흘렀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오후 7시 강진종합운동장에서 강진 K-POP콘서트가 2만3천여명의 관객들 환호 속에 막을 올렸다. 수만개의 형광봉이 밤하늘 속에서 장관을 이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강진에서 한꺼번에 보기는 난생 처음이었다. 허리도 못 펴고 일했던 순간들이 보상받는 듯했다.

우리 택시기사는 바퀴가 구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수백명과 이야기 할 수 있다. 승객의 입을 통해 사회 변화를 듣는다. 특히 요즘 승객들로부터 강진 칭찬을 자주 듣는다.

강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불철주야로 강진군 관계 공무원들이 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강진군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발전은 군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우리 택시운수종사자들도 항상 낮은 자세에서 경청해야한다. 강진관광의 최일선 홍보대사로서 항상 밝은 얼굴로 방문객들을 대하다 보면 언젠가는 강진의 옛 영광을 되살리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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