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용산면 돼지축분 유출…심한 악취 주민들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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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용산면 돼지축분 유출…심한 악취 주민들 고통 호소
  • 조창구 기자
  • 승인 2017.08.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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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실수로 누출’ 해명, 주민들 ‘상습적 누출’ 의심

▲ 악취를 풍기는 돼지축분이 남상천으로 흘러내려가고 있는 모습.
3천여두 돼지키우는 장흥 용산면 소재 A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4일 비가 내리는 날 돼지 축분을 남상천으로 흘려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누출량을 정확히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상당량의 축분이 농장아래 하천으로 흘려보내졌다. A영농조합법인 15일 축사내 누출 축분 제거작업 완료했다.
16일 오후 농장주변 도로앞에서는 돼지똥냄새로 심한 악취가 풍겼다.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밭일을 하던 주민도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업체관계자는 발효된 축분과 축분원액을 위탁처리해오고 있는데 고의가 아니며 이날 실수로 누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축사 인근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봄 보리수확기에도 축분을 흘려보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그 외도 축분유출장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이다.
위탁처리비를 농장에서 지불해온 점으로 볼 때 처리비용절약을 위해 상습적으로 누출해온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사고 있다.
군관계자는 축분 누출에 대해 행정절차에 따라 처리하겠으며 농장주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영농조합법인은 2008년 12월 8일 HACCAP적용사업장(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적용업체)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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