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장흥 주민들, ‘계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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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장흥 주민들, ‘계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8.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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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장흥 산란계 농가 3곳…살충제 검사결과 적합 판정

주민들 불안, “못 믿겠다…적합 판정 계란 안먹어” 외면
일부 마트 등 중지 않고 판매…“선택은 소비자가 해라”

살충제 계란 공포에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살충제 계란’ 추가 검출에 대해 속속 발표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있는 가운데 살충제 검사결과 산란계 농가 49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살충제가 검출 된 곳은 경기도, 충남, 울산, 경남, 경북, 광주, 전남, 대전, 강원 지역이다.
살충제 계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강진 장흥은 안전할까?
강진군에는 산란계 농장이 1곳, 장흥군에는 산란계 농장이 2곳이다.
강진에 있는 산란계 A농장은 지난 15일 검사결과 피르로닐, 비펜트린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판정을 받았다. 강진 A농장의 경우 지난 3월 인근농장 AI발생으로 예방적 살처분되어 계사내외가 깨끗한 상태라고 밝혔다. 무항생제 인증농가인 A농장은 산란계 86,500수로 1일 32,000개를 생산하며, 유통은 강진관내 30%, 관외 70%가 소비되고 있다.
장흥에 있는 산란계 B농장도 검사결과 피르로닐, 비펜트린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판정을 받았다. 장흥 B농장은 친환경인증 농가로 산란계 15,000수로 1일 6,000개를 생산하며, 관외로 전량 소비되고 있다. 장흥 C농장도 검사결과 피르로닐, 비펜트린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판정을 받았다. 장흥 C농장은 토종닭 700수로 1일 40~60개를 생산하며, 통신판매하고 있다. 이렇듯 강진 장흥 살충제 계란에서 벗어난 청정지역으로 밝혀졌다.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과 정남진장흥농협하나로마트는 지난 15일부터 16일 오전까지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살충제 계란 조사한 결과 검출 되지 않아 적합판정을 받고 진열대에 놓고 판매를 재개했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과 장흥농협하나로마트는 검사 결과 이상 없다는 문구와 생산 농가 살충제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증명서를 내걸고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판매를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부적합 판정 받은 산란계 농장 49곳에 이어 새롭게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검사를 통과한 계란인데,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달걀을 사면서도 정말 안전한 건지 걱정은 지우지 못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동네 슈퍼나 마트는 판매중지 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었다” 며 “안전하다고 농협마트에서도 판매가 재개됐는데, 결국 선택은 소비자가 해야한다는 의미같다”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적합판정 받은 계란을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사그라들지 않아서인지 판매량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 “전국적인 살충제 계란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되어야 정상궤도에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살충제 계란 유통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계란 유통 및 수급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계란은 전남 무안, 나주, 강진, 전북 고창농가에서 생산된 것이다. 정남진 장흥농협 하나로마트는 전남 무안농가에서 생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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