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중심가에 걸이용 사피니아 화분 ‘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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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중심가에 걸이용 사피니아 화분 ‘흉물’
  • 김채종 기자
  • 승인 2017.05.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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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변한 화분 일제 철거…전시행정 ‘비난’

 
지난 4월 강진읍사무소에서 중앙로 상가를 중심으로 ‘당신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는 꽃말을 가진 사피니아 화분 700여개를 내걸었다.
하지만 한 달도 되지 않아 꽃들이 말라 비틀어져 죽어가는 것을 최근 철거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주민들은 작년까지 상가앞에 걸어논 화분의 꽃들이 10월까지 아름답게 피었다며 올해는 유독 한 달도 채 못가서 죽어 그 원인 궁금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화분의 꽃이 말라 죽어가는 이유가 해당 상가 주민이 화분에 물을 주지 않고 관리소홀에 의해서 죽는다며 주민 의식이 문제” 라며 주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여 주민들을 분노케 했다.
주민들은 “꽃이 죽어가는 것을 주민에게 책임 전가한 공무원과 꽃이 죽은 원인를 밝혀달라” 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다” 며 “군민의 혈세를 낭비한 책임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상가 주민은 화분에 물을 주고 애지중지 관리해도 꽃이 시들 시들 죽어가자 화분의 흙을 꺼내 살펴보니 꽃이 도저히 살수 없는 흙으로 채워져 있어 원예상토를 구입해 기존 흙을 1/2정도 제거하고 상토를 넣어 관리해 꽃이 죽지 않고 지금도 화사하게 피어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관리소홀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애초에 꽃이 살수 없는 화분을 만든 군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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