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코아루 ‘담보대출 1금융 아닌 2금융’ 입주민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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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코아루 ‘담보대출 1금융 아닌 2금융’ 입주민 속여
  • 서호민 기자
  • 승인 2017.03.25 13: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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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계약 당시 설명과 달라…신용등급 하락 우려” 주장
코아루측 “정부정책변경 은행권 대출제한 불가피하다” 해명
계약 해지도 못해…해지 땐 계약금 2천970여만원 날릴 위기

 

장흥읍에 짓고 있는 코아루아파트 입주민 예정자들이 아파트 계약당시에 1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하겠다고 약속해 놓고서 2금융권으로 바꿔 신용등급 하락 등을 이유로 강력 반발하고 있다.
코아루아파트 시행사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당초 코아루측이 아파트 계약시 중도금에 대해 1금융권에서 담보대출 2년조건으로 해주겠다고 했으나 실제 대출과정에서 2금융권으로 분류되고 있는 OK저축은행, JT저축은행에 담보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분양자들의 개인신용저하로 인해 사업상 은행권대출에 문제가 생기고 신용대출 등을 할 경우 피해를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주)에 따르면 우량업권인 1금융권인 은행과 업권이 낮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간에는 신용평가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아루아파트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마음 아프지만 부득이하게 된 부분이 있다. 분양하신 분들의 신용등급이 약간의 하락은 있지만 그 차이는 많지 않다” 며 “지난해 11월 4일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광고에 나섰지만 11월 24일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보완대책으로 은행권이 대출심사 강화와 대출한도 축소 방침에 따라 대출을 거부해 어쩔 수 없이 1금융권이 아닌 2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을 진행하게 된 것” 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개인분양자들은 완공과 입주시점에 집단대출에서 은행권 등에 개인 담보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며 “중도금 무이자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금리로 인한 피해가 가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입주민들은 “코아루측이 1금융권이 아닌 2금융권으로 담보대출을 진행하면서 분양자들에게 알려주지도 않고 대출계약을 진행한 것은 당초 계약 상황하고 틀리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 입주민은 “대출금융기관이 변경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분양자에게 인덕션(전기레인지)을 제공해 목소리 큰 분양자에게만 차별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분양관계자는 “항의하는 일부 입주민에게만 선물을 제공한 것은 아니며 분양을 신청하는 모든 분들게 회사에서 준비한 선물을 지급한 것이다”며 “모든 분양자에게 냄비세트, 화장품, 인덕션 등을 선물로 지급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4일 분양모집공고를 시작한 장흥읍 원도리에 위치한 장흥코아루해피트리 아파트는 총 374세대로 지난 23일 기준으로 3.5% 공사진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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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철 2017-06-09 01:05:40
누가 세가지를 다 받은거지?? 난 한가지주던데 낼 따져봐야긋네

김영철 2017-03-28 20:51:15
돈 있는 사람이야 문제 없겠지만 돈 없는 서민은 신용등급 하락해서 문제 생기면 니탓이려니 해라 그건가요? 금리 손해도 적지 않을테고 신용등급 올리기는 힘들어도 떨어지는건 금방인데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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