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 정기여객선 운항 재개 ‘MOA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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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제주 정기여객선 운항 재개 ‘MOA 체결’
  • 임순종 기자
  • 승인 2017.02.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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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항계획, 여행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장흥-제주 여객선 정박항 ‘성산항 · 제주항’ 미정

15개월째 운항이 중단됐던 ‘장흥-제주’간 정기여객선이 8월 재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3일 군청 상황실에서 ㈜세창마린(대표 박태신)과 장흥↔제주 간 정기여객선 운항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해운사의 초기 영업 손실 보전을 위해 1년에 10억원씩 3년 동안 30억원을 정착자금으로 지원하고 세창마린은 200억원을 투자하여 2,000톤급 이상 규모의 선박을 구입, 장흥↔제주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승객 546명과 차량 100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최신 사양의 고품격 쾌속여객선으로, 제주까지는 2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과 선사 관계자는 오는 8월쯤이면 여객선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15개월째 문을 굳게 닫고 있던 노력항 여객선터미널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 장흥↔제주 항로가 돌연 중단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던 국가 연안항 지정도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제주 여행객의 재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직접 참석한 박태신 대표이사는 제주도에서 호텔 관광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박과 해운이 연계된다는 측면에서 다른 선사보다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세창마린이 장흥↔제주 항로에 성공적으로 취항해 국내를 대표하는 굴지의 해운?숙박회사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며 “관광객 유치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러한 혜택이 군민들에게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 성산항으로 이어진 뱃길이 성산항과 제주항으로 갈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흥군 관계자는 “성산항과 제주항 중 어디로 갈지에 대한 결정권은 선사에게 있다” 며 “아직까지 정박항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장흥군과 U선사가 협약서를 교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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